분당署 "김씨가 제출한 의견서 이외 추가 조사"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과 변호인 강용석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죄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로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18.9.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분당=뉴스1) 유재규 기자 = '이재명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의 2차 출석 이후 경찰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은 김씨는 2~3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견서에는 김씨와 김씨의 변호사인 강용석 씨가 출석 당시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에게 했던 내용이 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서의 주요 내용은 Δ바른미래당 측에서 이 지사를 대상으로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김씨는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해당(분당)경찰서에서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 Δ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명예훼손, 무고,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하겠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김부선과 변호인 강용석 씨가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후 나서고 있다. 김 씨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2018.9.1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경찰은 의견서의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수집한 자료의 내용은 수사과정이므로 밝힐 수 없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세밀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난 후 취재진 앞에서 "수사 과정이 순탄했고 그만큼 품고 있었던 수사 의혹 또한 풀렸다"며 "김씨도 이에 따라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때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똘똘 뭉친 괴물이 됐다. 옛 연인도 권력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욕하고 내치고 모른 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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