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파행은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생각”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어제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6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한 여당의 입장이 궁금한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협상의 불발은 무엇보다 협상의 예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많겠지만 오늘은 이점만 말씀드립니다.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경제 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그런 요구입니다.
협상의 예법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사리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요구이기도 하지만 협상의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첫째, 시급한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처리에 대한 확고한 약속도 없습니다.
둘째, 터무니없는 경제실정과 국가 부채 논쟁, 즉 정쟁을 반복하는 나쁜 청문회 그 정신을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은 원칙을 지키되 최대한 유연하려고 믿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핵심조건이었던 사과요구나 철회요구에 대한 이견도 최대한 양보하려고 했고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마땅히 국회 문을 열었어야 합니다.
국회를 열고 일단 국민의 여망에 부응했어야 옳습니다.
여기에 다시 경제청문회가 전제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국민 여론도 경제청문회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계시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백 번 역지사지해서 자유한국당이 우리 정부와 당을 향해서 경제 실정과 국가 부채에 대한 프레임을 걸고 싶은 충동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일 수는 없습니다.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 이유는 경제 실정과 국가부채 논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회 파행의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선진화법을 무력화하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논란이었습니다.
우리는 솔직히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걷어찼지 않습니까?
여전히 국민은 국회 파행의 책임이 민주당에게는 29%, 자유한국당에는 48%가 있다고 자유한국당의 책임을 훨씬 더 크게 생각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물러서서 자유한국당에게 국회 복귀의 명분을 제공하려 했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는, 저는 일찍부터 그렇게 협상에 임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협상에 나섰던 이유는 시급한 민생과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추경 처리를 위해서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주의주장이 다 옳아서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특히 좌파 경제 폭정이니 경제 실정이니 국가부채니 등등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좌파경제 폭정이라는 그 못된 용어에 대해서는 단 1%의 타협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경제 청문회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다시 새로운 이슈를 들고 나왔습니다.
경제 실정, 국가부채 논쟁을 하고 싶으면 국회를 정상화해서 해당 상임위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그리고 예결위에서 자유한국당이 하고 싶은 질의를 하면 됩니다.
그러라고 운영위도 있고 대정부질문도 있고 예결위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라고 국회의원이 해당 위원회에서 배치되어 활동하고 대정부 질의자로도 나서서 질의하는 것입니다.”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90617005600038/?did=18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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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75일째 파행중..
이쯤 되면..
경제문제로 대통령 탓하기도 민망하지 않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