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손석희 아성 누가 무너뜨릴까

내일로또1등 작성일 19.08.13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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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5년 연속 1위, 독주체제 여전히 견고

(시사저널=안성모 기자)

올해는 시사저널 창간 30주년이다. 1989년 창간과 함께 실시해 온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설문조사도 어느덧 서른 번째를 맞았다. 국내 언론 사상 단일 주제로 이렇듯 꾸준하게 장기 기획 보도를 이어온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관계뿐만 아니라, 재계·언론계·학계·문화계 등에서 해마다 본지 조사 결과를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조사 역시 국내의 오피니언 리더들인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인·문화예술인·종교인 각각 100명씩 총 10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내 최고 권위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6월24일부터 7월16일까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남성 74.8%, 여성 25.2% 비율이며, 연령별로는 30대 18.1%, 40대 37.0%, 50대 34.9%, 60세 이상 10.0%다.

'손석희의 아성을 누가 무너뜨릴까.'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시사저널의 '2019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혹시나' 하는 이변은 이번에도 '역시나' 하는 확신에 밀렸다. 이로써 15년 연속 1위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이 새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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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이종현

지목률은 다소 떨어졌다. 2017년 85.2%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72.1%에 이어 올해 60%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폭행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없어 독주체제는 여전히 견고하다. 손 대표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지목률을 받은 언론인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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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3년 연속 2위…KBS·MBC 사장 10·11위

2위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차지했다. '국정농단'과 '촛불집회'의 해였던 2017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오른 후 3년 연속 이 자리를 지켰다. 김 총수가 아침 출근시간에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한다. 보수진영으로부터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라디오방송 대표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데는 김 총수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많다.

같은 시간대에 CBS 표준FM에서 방송하는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 PD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공동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음악 PD로 활동하다 출연자를 대신해 방송에 투입된 게 계기가 돼 진행자로 변신했다. 10년 넘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김 PD는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인터뷰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아 '포스트 손석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PD와 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순위가 한 계단 올라 9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 주필을 지낸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정규재TV》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48만 명으로 보수진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양대 산맥인 KBS와 MBC 수장은 회사 영향력만큼의 지목률을 받지 못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7위였던 최승호 MBC 사장은 네 계단 내려가 1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10위권에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3위, 활발한 저술활동과 함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로 화제를 몰고 온 유시민 작가가 4위,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이 공동 5위, MBC 탐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가 7위, 《MBN 뉴스8》 앵커로 활략 중인 김주하 MBN 특임이사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정도 빼고 1위부터 10위까지 믿을 사람 하나 없는 게 실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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