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문제의 논문을 쓴 책임저자 장 선생이 우리 학교 교수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난 이 논문 사태가 핀트를 잘못 맞추고 있다고 본다”며 “조 후보자와 장 교수보다 이런 입시 관행이 가능하도록 한 정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밝혔다.
앞서 장 교수는 조씨가 한영외고에 재학했던 2007년 인턴십으로 2주간 연구에 참여하도록 했고, 조씨를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해 논란을 불렀다. 조씨는 논문 등재 내용을 고려대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입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전문지식이 없는 고등학생이 2주간의 실험 참여로 확장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논문 1저자에 등재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지만 서 교수는 조씨의 입장을 두둔했다.
서 교수는 "사이언스, 네이처 등 외국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이면 모르겠지만 병리학회지에 실린 그 논문은 엄청난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이미 수집해놓은 데이터를 이용했고 2, 3일 실험을 하면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교수는 “논문저자에 학생이 들어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하지만, 저자는 일을 하면 들어가는 것이지 어떤 특별한 자격이 필요 없다"며 "잠깐 현미경을 봐줬거나, 장비를 쓰게 해줬다 같은 이유만으로도 공저자가 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신도 과거 자신의 연구에 참여한 고교생을 논문 1저자로 등재해, 지금 교육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서 교수는 조씨가 논문에 ‘박사’로 등록되어있는 부분에 대해서 “구성원 대부분이 박사라 학위 디폴트(초깃값)가 박사로 돼 있었는데, 귀찮아서 바꾸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나도 그랬다. 내 논문에 저자로 넣었던 고교생도 찾아보니 박사로 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조국이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제 전문분야, 그것도 제가 속한 대학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선 나름의 진실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서민교수가 제1저자 준 학생도 조사중.. ^^;;
단국대에서 이번일로 관련학생 다 체크하는 중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