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화) 뉴스 공장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조국 장관 자택이 압수수색 됐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죠
저는 여기서 언론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습니다
지난 두 달간 보도가 일방적 폭주라는 지적에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견제는
고유 역할이라고 항구해 냈죠 맞습니다
그 선을 어디서 그어야 하는지가 문제지
권력에 대한 감시견제?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기능이죠
조국 장관 권력 맞으니까요
견제 감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직 법무부 장관을 외청인 검찰이
압수 수색을 하는 국면 이 국면은 누가 뭐래도
검찰과 법무부 장관의 정면충돌 아닙니까
그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죽고 사는
사활적 이해가 걸린 거 아닙니까
자신의 행위에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검찰 역시
한쪽 일방의 이해당사자가 되는 겁니다
이해당사자가 되면 이해당사자로서의 욕망과
인식이 그 행위에 반영될 수 있는 겁니다
살기 위해서 인간은 모두 그렇습니다
더구나 법무부가 검찰을 지휘해
수사를 방해하나요
채동욱 총장 때처럼 혼외자로
총장을 날리려고 합니까
청와대가 간섭해서 수사의 방향을
마구 틀어버리고 있나요 아니죠
검찰은 자신의 권한을 행사합니다
이 이해당사자로써 검찰의 권력은
누가 견제 감시합니까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면
이해당사자가 자신들의 가진 권력이
자신들의 이해에 복무하도록 행사할 가능성
그걸 감시 견제해서 사회적 균형을 맞춰가는 게?
언론이 할 일 아닙니까
그런데 왜 견제와 감시는 조국만 받습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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