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진보 성향 인터넷매체 기자로부터 ‘민주당 B의원이 너를 보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틀 후 저녁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B의원과 시민단체 인사를 만났다. 그들은 ‘너 때린 놈 얼굴 기억하냐’면서 최순실 조카의 사진을 보여줬다. 버닝썬과 최순실을 엮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이슈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나는 ‘최초 폭행자 얼굴을 확실히 기억하는데, 이 사람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나에게 원하는 답이 안 나오자, ‘우리 같은 사람들끼리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다’면서 나오라고 했다."
―무슨 모임인가.
"이른바 ‘내부고발자 모임’이란다. 서지현 검사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윤지오 알지?’하면서 다음에 같이 보자고 했다. 이후 B의원은 자리를 떠났고, 나는 시민단체 인사와 근처 파전집에서 술을 한 잔 더 마셨다. 그곳에서 ‘널 보고 싶어 할만한 사람들을 불러도 되겠느냐’면서 뮤지컬 제작자 A대표와 방송사 기자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