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위해 최선을 다한 조국

Cross_X 작성일 19.10.15 11:11:42
댓글 0조회 706추천 0
김어준 : 촛불집회가 내가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만들게 했고 그 시점은 아마 이 진단, 뇌경색 진단 때문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두 가지가 결정적 요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이것도 참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 관련해서 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일 날 바로 "본인이 그때 체크했었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메시지를 냈어요. 그런데 이게 이례적인 이유가 뭐냐 하면 당시 한겨레 후속 보도가 있을 텐데, 당연히. 이 정도 보도라면 후속 보도가 있을 텐데, 언론사에 당연히 이 정도 크기면 후속 준비해 놓고 시작하죠.


주진우 : 그렇죠. '윤석열이 윤중천의 접대를 받았다' 이건 굉장히 큰 뉴스였고, 그리고 이 사안의 파장이 조국 장관의 주변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왜냐하면 조국 민정수석 때 있었던 일이고. 어쨌든 그래서 후속 보도를 보고 메시지를 내라, 당일이 아니라.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 그다음 주에 메시지를 내라고 주변에서 다들 말렸는데 조국 장관이 본인이 당일 바로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결정을 했어요.


주진우 : 네, 그렇습니다.?법무부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주변에서 다 말렸습니다. 그리고 한겨레가 후속 보도를 반드시 할 거니까 지금 이야기하는 게 위험하다, 이렇게 했는데 조 장관이 직접 나서서 청와대하고 법무부를 설득해서 윤 총장이 상관이 없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음해를 당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메시지를 바로 냈습니다.

?

김어준 : 저도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는데.?어쨌든 그때 제가 "왜 지금 내냐."?라고 했을 때 저한테 문자 온 게 있어요. "아닌 건 아니라고 빨리 정리해 줘야 된다."


주진우 :?저한테도 윤 총장 건은 깔끔하게 정리해서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하면서 윤 총을 도와 달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김어준 : 참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건 저나 주진우 기자 정도가 알고 있습니다, 각자. 저는 굳이 당일 날 빨리할 필요가 있느냐. 왜냐하면 한겨레 후속 보도가 있는데.?"아닌 건 아니라고 빨리 정리해 줘야 된다." 제가 받은 문자는 그거였어요.?그렇게 해서 주요 변곡점들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이거 말고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어느 시점에 해야 될 일인 것 같고요, 저희가 가까이서 관찰한 건 그렇습니다.


주진우 : 그동안 이야기를 안 하고 저희가 이야기할 수도 없어서.

?

김어준 :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했고, 또 이어서 오늘 말고 계속 언론 역사에서 우리가 기록해야 될 변곡점들도 있는 것 같고, 검찰 역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정치 역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아주 큰 사건이 이제 거의 일단락됐는데 이건 저희가 정리를 해야 되겠다, 꼭. 하나의 백서처럼. 방송 관점에서도 정리해야 되겠다 싶어서 오늘 첫 시간으로 이 이야기를 했고요.

Cross_X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