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정경심 교수, 최근 뇌경색·뇌종양 진단 조국 사퇴 배경 밝혀

Cross_X 작성일 19.10.15 1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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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애초 패스트트랙 전 사퇴 결심…가족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다”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최근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자신의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며 배경을 공개했다.

주 전 기자는 10월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은) 사법개혁 법안이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 버티려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전 기자는 “정 교수는 영국 유학 시절 강도를 피하다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두개골에 금이 갔다. 이후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몸이 안좋았는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이라며 “(조 장관이)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다고 밝힌 주 전 기자와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는 “(조 전 장관은) 장관이 되는 날부터 매일매일 사퇴를 고민했다”면서 “사법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가 자기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수사 압박과 언론의 거센 검증에도 불구하고 버틴데 대해선 “(장관직을)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 물러나면 누가 그 자리에 가서 ‘사법개혁’을 추진하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끊임없이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뷰한 데 대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조 전 장관은 딸이 직접 인터뷰 하는 데 반대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어준 진행자는 “(조 전 장관이) 괴로워했지만, 조민씨의 인터뷰를 통해 장관을 그만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멈추게 만들었다”고 설명했고, 주 전 기자는 “저는?다르게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윤석열 검찰총장 접대설’이 보도된 당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뒷얘기를 전했다. 주 전 기자는 “법무부와 청와대 모두 말렸다. 후속 보도를 할 거니까 지금 얘기꺼내는 건 위험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청와대와 법무부를 설득했다“며 “윤 총장이 상관 없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음해를 당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해서 (당일에) 메시지를 바로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 진행자는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 전 기자는?“(조 전 장관이) 윤 총장 건은 깔끔하게 정리해서 오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하면서 윤 총장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6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미술관에서 조 전 장관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주 전 기자는 “과거 형법학 교수와 기자의 관계로 친분을 이어가고 있었다”며 “미술관 옆 사무실에서 김밥과 초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수행기사를 대동한 조 전 장관이 주 전 기자와 전시회를 관람했다”며 “휴일의 ‘사적인 모임’에 법무부 장관의 관용 차량과 수행비서 2명을 동원한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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