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자한당, 조국 사퇴후 4연타석 헛발질"

Cross_X 작성일 19.11.01 2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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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한국당, 조국 사퇴후 4연타석 헛발질""보수층까지 질려" "한국당이 잘한 건 하나라도 있나" 질타

2019-11-01 09:22:22

조중동이 1일 한 목소리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체제'를 강력 질타하고 나섰다. '보수층도 질려' '조국 사태후 4연속 헛발질'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며 '조국 일가를 향하던 비판의 화살이 이제 자유한국당을 향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보수매체들의 이같은 질타는 황교안-나경원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로 보여, 보수진영에서 지도부 교체론이 확산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는 이날자 기사 를 통해 "자유한국당이 지향점이 명확했던 '조국 사태' 이후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반문(反文)' 구호만 외칠 뿐 수권(受權) 정당이 되기 위한 철학이나 정책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의 텃밭인 '영남안일주의'도 문제로 거론된다"며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마냥 지켜보기 힘들다' '구태의연한 모습에 질린다'는 불만이 나온다"며 지도부에 대한 한국당 의원들의 불만을 줄줄이 전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야당으로서 투쟁력은 높아졌는데 가뜩이나 약했던 정책 정당으로서 면모가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조국 사태'로 잠시 한국당에 관심을 가졌던 지역 민심이 다시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며 "중도층을 포섭할 수 있는 혁신안을 내놓으려면, 영남 중심의 당 운영과 영남 중심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은 "황 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일부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 대통합을 해낸 뒤 혁신을 통해 총선을 치러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표창장 파동, 인재영입 파동 등을 개탄하며 "비공개 최고위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고 치열하게 논쟁도 벌였던 과거 지도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측근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도 이날 분석기사를 통해 한국당의 인재영입 파동을 거론하며 기자들이 황교안 대표에게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배제 이유를 묻자 황 대표가 “배제라니요? 박 전 대장은 정말 귀한 분”이라며 추후 영입 대상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는 그러면서 "하지만 영입 1순위로 꼽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취소해 놓고 ‘귀한 분’ 운운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는 나아가 "최근 한국당엔 악재가 잇따라 '4연타석 헛발질로 조국이 올려준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계속되는 한국당의 자충수를 열거했다.

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피고발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공표한 게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특히 황 대표가 공천 룰 관련 발언들을 “해당 행위”라고 경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나 원내대표와의 갈등설로 확산되기도 했다. 또 나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공격을 주도한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눠준 것도 “한국당이 한 일이 뭐가 있다고 잔치냐”는 비판을 받았다. 당 홍보 애니메이션에 속옷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을 등장시킨 것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내에선 “조 전 장관 사퇴 이후에 대한 준비를 거의 하지 않다가, 조국 이슈를 대체할 방안을 조급하게 내놓다 보니 사고가 터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는 전했다.

의 이정민 논설위원은 이날 라는 논설을 썼다.

이 위원은 "조국 사태로 달궈졌던 저녁자리 풍경이 요즘 달라졌다. 조국 일가를 향하던 비판의 화살이 이제 자유한국당을 향한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며 세간의 삼엄한 민심을 전했다.?

그는 "투톱이라는 대표와 원내대표가 주거니 받거니 터뜨리는 ‘자책골’이 한 손으로 꼽기에 부족할 정도다. 조국 법무장관 사퇴에 공을 세웠다며 청문회에 관여한 전·현직 의원들을 불러 표창장과 5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는 퍼포먼스를 연출한 게 며칠 전이다. 그것도 언론이 버젓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말이다. ‘패스트트랙’ 저지에 가담한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압박이 조여오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느닷없이 이들에게 총선 공천 때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들고나와 빈축을 샀다. 어제는 ‘공관병 갑질’ 논란의 주역인 박찬주 예비역 육군대장을 황교안 대표의 ‘영입 인사 1호’로 내세우려다가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일자 입당 보류를 발표했다. 황 대표의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얼마나 괴리돼 있는지 보여준 단면이다. 홈페이지에서 내려진 ‘벌거벗은 임금님’ 애니메이션 논란은 품격 없음을 드러냈다"며 한국당의 자책골을 줄줄이 열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 이탈한 보수·중도층이 한국당 지지로 옮아가지 않고 있다. 한국당의 철학 부재와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상력의 빈곤 때문"이라며 "조국 사태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진보 진영의 균열에 눈이 팔려 정권 공격에만 몰두할 뿐 시대의 화두가 된 공정과 정의의 실현을 위한 고민과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공정에 목말라하는 젊은층과 공감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을 중시하는 중년의 중도층을 흡인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국회 연설에서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저항' '10월 항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하나 잘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맞는 말"이라면서도 "동시에 국민들이 지금 이렇게 묻고 있는 것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 한국당이 잘한 건 하나라도 있는가'라고"라며 일침을 가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7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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