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위기' 몰린 황교안, 靑 겨냥 단식투쟁으로 '승부수'
청와대 앞 단식 앞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의 발언을 듣는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19.11.20 zjin@yna.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은 새누리당에서 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뒤 당 대표로서는 처음이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 이번 단식은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단식 장소도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이다.
황 대표가 단식하는 이유는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기류와 경제 및 외교·안보 등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한 항의라는 게 당 핵심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황 대표는 최근의 국내 상황을 '위기'로 단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면적인 국정 전환을 촉구해왔다.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데 대해
"퍼펙트스톰(초대형 위기)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 강행 시 "민주주의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여기에 민생·경제 위기까지 더해 이들 현안을 두루 논의할 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지난 18일 청와대에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황 대표는 전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드러난 문 대통령의 인식에 국정 기조를 바꿀 뜻이 없다고 판단,
단식 돌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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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무총장은 "절대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누군가는 나서서 이 시기에 온몸을 던져 투쟁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이 경계한 '정치공학적 해석'은 최근 황 대표의 당내 입지와 무관치 않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 이후 제대로 된 투쟁전략을 구사하지 못한 채 여권에 끌려다니면서
오히려 실책만 연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여 투쟁 동력은 끌어올렸지만,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에 보여지듯 자체 혁신·쇄신이 필요하다는
당 밑바닥 요구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보수통합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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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황 대표 단식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https://news.v.daum.net/v/20191120114828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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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20일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묻겠다며 단식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제발 단식하지 말라. 그다음 순서인 사퇴가 기다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드디어 황 대표가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인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 중 두 개 이행에 돌입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의원이 아니기에 의원직 사퇴는 불가능하지만 당 대표직 사퇴카드만 남게 된다"며
"이런 방식의 제1야당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고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황 대표에게 바라는 것은
이 세 가지나 장외투쟁이 아니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191120068800001?input=feed_daum
하다하다 삭발에 이어 이젠 단식까지 한답니다. 참 꼴불견입니다.
근처에 빤쓰 전광훈 신도들 많던데 같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시온의 대로'를 꼭 여시길..아멘.
별 생각없이 위기가 닥치자 하는 걸로 보이는데, 단식은 명분이 확실할 때나 그만둘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듯.
이 정도 맷집으로는 단식이든 당대표든 얼마 못 가겠네요.
주말에 비 소식 있던데 감기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