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는 선청적인 지체 장애아였었다. 거기에 아이큐가 75였던 그는 동네 양아치들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었다.
돌을 던지며 자전거로 쫒으며 괴롭히던 녀석들을 피해 달리던 포레스트 검프는 불현듯 그의 신체를 속박하던 보조창치들마저 벗어버리며 그의 새로운 나아갈 길로 재빨리 내달릴 수 있게 된다.
그 후로 포레스트 검프는 늘상 달리게 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저 바보로만 여기게 된다.
자전거로 괴롭히던 동네 양아치 녀석들은 이제 자동차로 옮겨 여전히 포레스트 검프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렷을 때부터 늘상 달리던 포레스트 검프는 그 특기를 살려 미식축구 선수가 되었다. 역설적이게도 포레스트 검프를 성장시킨 것은 동네 양아치들의 괴롭힘 때문이었다.
그랬던 그의 달리기 실력은 군에 입대하고 월남전 참전때에도 발휘하게 된다. 비슷한 처지의 부바와 동고동락을 하던 포레스트 검프는 인생의 동반자 댄 중위를 만나게 된다. 댄 중위는 명망있는 엘리트 군인 집안의 귀한 자제였다.
포레스트 검프의 달리기 실력은 댄 중위의 목숨을 살렸지만, 그의 인생마저 책임질 수는 없었다. 댄 중위는 집안의 자랑거리에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가지게 되었어도 평생 사랑하던 여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었던 포레스트 검프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을 엄마는 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포레스트 검프의 영원한 사랑도 차디찬 새벽에 결국 그를 떠나고야 말았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이제 그저 뛰는 것만이 남았을 뿐이다.
그는 달리고 또 달렸다. 그의 달리기의 이유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했다. " 대선을 위한 전초전 이신가요?","꼼수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십니까?","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뛰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