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에게 20억원을 투자하면 25억원의 이익을 얻는다고 예상했다. 검찰은 “특혜성 수익 보장임을 알 수 있다”며 “투자 설명을 듣고 강남 건물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강남 건물이라 하면 상징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검찰은 “모두 강남에 건물 있으면 좋겠다는 꿈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루기는 힘들다”며 “로또 3~4번 연속 당첨 등 그 정도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중간에 “강남 빌딩 얘기 그만하시라”고 막아섰다. 방청객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재판부는 “웃지 마시라”고 제지한 후 “이 부분 설명이 너무 길어진다”고 검찰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