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의 실제 사건 주인공인 최철원씨.
10년이 지난 오늘, 최 대표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출마했고 유효 투표 82표 중 62표를 얻어 24대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협회 정관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상식 밖의 해석을 내렸습니다.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SK그룹 일가인 최 대표가 ″실업팀 창단과 리그의 존폐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라며 ″과거의 잘못은 알지만, 아이스하키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가 회장 인준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가운데, 가혹행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쳬육계가 과연 ′맷값 폭행′의 가해자를 스포츠단체장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따가운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