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daum.net)
1월 첫째 주에 영국에 배포될 듯
아스트라제네카ㅏ 대표가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자사 백신이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CEO는 이날 영국 선데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백신이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구원들이 경쟁사만큼 효과적인 백신을 만드는 ‘승리 공식’을 찾아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치명률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염률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염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다는 보고도 있다.
국내에서도 영국에서 귀국한 가족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리오 CEO는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중증화에 대해 "100% 보호"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 결과 2회 주사로 다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백신 효능을 보여줬다"며 "이 자료는 향후 적당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신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제약사 가운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효능 95%, 모더나의 백신은 효능 94.5%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임상 3상 초기 분석 결과 평균 70% 효능을 보였지만 절반 수준으로 투약량을 변경하면 90%의 효능을 보여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을 수정, 재개해 투약량을 달리하며 최대 효능치를 찾는 시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소리오 CEO가 승리 공식을 찾았다고 말한 것은 최대 효능치를 찾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르면 28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1월 첫째 주부터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백신 2억회 분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 3월 말까지는 7억회분 이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aewo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