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이 글은 안철수에 대한 글입니다.
매년 달라진다던 안철수가 이번엔 과연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은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풀렸습니다.
각 후보에게 주어진 1분의 모두 발언에서는 시간을 초과해서 사회자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두 번째 사회자 공통 질문 두 가지에서는 첫 답변엔 20초, 두 번째 답변엔 30초의 시간을 남기는 여유로움?을 보였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대부분의 답변 시간을 잘 맞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시간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안철수에게 주어진 주도권 토론 시간엔 오히려 오세훈 후보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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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마지막에 오세훈 후보로부터 관광 도시 서울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
자신의 마라톤 경험을 얘기하면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을 마주한 소감을 얘기합니다.
"그때 제가 숨이 막혔습니다." 외국에선 이런 광경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멋있다는 표현이었는데,
제 숨은 이때 멈출 뻔 했습니다.
‘아, 이 토론회는 처음에 결정됐다고 느꼈는데 확실히 종지부를 찍는구나.’
이 토론회를 끝으로 안철수는 다시는 토론회 꿈도 꾸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번 토론회를 평가한다면 오세훈 99 : 안철수 1,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이 될 겁니다.
토론회 중간에 안철수는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든 아니든, 국민의힘에 입당(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곧 안크나이트가 활약할 시간이 돌아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