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그가 보았을 풍경..

GitS 작성일 21.05.23 13:10:20 수정일 21.05.23 13:13:17
댓글 4조회 1,102추천 20
63791281925573b162c1db85c7b3bba2_170730.jpeg

 

f7fc3cae1cb934887ba4fb89ed113ef4_715693.jpeg

 

몇 년 전.. 늦가을과 초겨울 즈음 이른 새벽 불현듯 미안함과 그리움이 사무쳐 아무 생각 없이 달려 그곳에 갔습니다.

 

막상 마주하니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덤덤히 그가 걸었을 뒷산 길을 뒤따라 걷고 내려왔습니다.

 

묘역을 참배하고 내려와 자그마한 기념관을 들렀습니다.

 

노무현의 생애를 보여주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잠시 보고 가려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내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흐느끼며 한참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덤덤했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참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이었습니다.

 

 

5월 23일 오늘은 노무현의 12주기 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자 정치인, 누군가에겐 그리움과 안타까움 혹은 미움..

 

또 그걸 넘어선 장난거리나 희롱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누구든 노무현을 어떤 표현의 대상으로 갖다 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인이라면, 국민을 대표하고 대리하는 정치인이라면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던 자들이 '노무현 정신'을 입에 담는 건, 솔직히 너무 저열합니다.

 

 

aa2deac87f8536ea95854965ad0d1ccb_735113.jpeg

 

기념관 앞에 적힌 여러 글귀 중 하나가 눈에 띄어 남긴 사진입니다.

GitS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