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https://news.v.daum.net/v/20211126080602266
전두환 장례식에 조문 가려다 도망간 윤석열은
이런 피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요?
개인적인 자격으로 조문을 왔다는 국민의힘당 원내대표 김기현,
윤석열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은 국민의힘당 전 원내대표 주호영,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이자 5.18 망언의 주역 김진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 등이 전두환의 빈소에 조문을 갔습니다.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합시다.
이광영씨는 승가대학 졸업 후 광주의 절에서 수도생활을 하다가 5.18을 목격,
부상자를 후송하는 일 등에 참여하다가 1980년 5월 21일 총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휠체어를 탄 채 종횡무진하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조직에 힘을 보탰고,
1989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계엄군의 총기사격 목격담을 밝혔다.
2019년 5월 13일 전두환씨 재판에서도 같은 증언을 했다.
하지만 이광영씨는 평생 5.18 트라우마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교롭게도 그의 시신이 발견된 날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유혈진압의 총책임자, 전두환씨 사망일이었다.
나의 가족에게.
어머니께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친구와 사회에 미안하다.
5.18에 원한도 없으려니와 작은 서운함들은 다 묻고가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나의 이 각오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바, 오로지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내가 지고 떠나감이다.
아버지께 가고 싶다.
2021년 11월 22일 이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