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김부선,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진실토로 기자회견 열어

얼륙말궁둥이 작성일 22.02.28 18: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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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61)이 이재명(58)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재차 주장하며 "중지와 약지 손톱의 까만 줄"을 또 다른 신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부선과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영하 변호사는 “김부선은 얼굴이 널리 알려진 배우로서 12년간 정식기자회견을 지속적으로 피해 왔으나, 이번 대선이 나라 흥망성쇠의 갈림길이란 사실을 직접 체득한 사람으로서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하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본인의 거듭된 설득과 부탁으로 큰 용기를 내어 여기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저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이었다. 다소 억울하고 서운하더라도 그동안 언론을 피해왔다. 저 김부선을 잊었다면 다시 한번 기억해달라. 무엇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호소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며 이 자리에 용기를 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장동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성남 FC 지원금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내가 10년간 소고기를 먹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재명과 저의 관계는 사실이다. 저와 관계에서 사기범이고 협박범이고 파렴치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게 모욕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부선-장영하 변호사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유용석 기자


 

사진설명

김부선-장영하 변호사가 2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유용석 기자

김부선은 2007년 12월 12일 이 후보가 자신의 집에 태우러 와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고 낙지를 먹고 이 후보 카드로 계산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낙지집 데이트 증거는 이 후보에게 있다며 “장소는 어딘지 모른다. 인천 쪽이라고만 이야기했다. 네티즌이 찾은 걸로 기억한다. 앉은뱅이 의자고, 그때 이재명은 카드를 쓴 것 같다”며 “낙지를 먹었고 집 앞 슈퍼에서 과자와 휴지를 사온 적도 있다. 카드 추적을 하면 나온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와의 소송에 대해 언급하며 “늙은 총각이라고 해서 사랑했고 원하는 게 없었다. 이 재판을 5년을 끌었다. 아직 1심 선고도 안 나왔다. 대선 후로 변경됐다. 대통령이 되면 증거 부족으로 아마 각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2018년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며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해 10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김부선은 이 후보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이라며 손톱 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이재명의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내나 자녀만 아는 걸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의 오른손인지, 왼손인지 기억 안 난다. 변호사에게 말씀 안 드렸다. 재판은 이미 날아간 것 같다. 돈을 바라는 게 아니다. 기억은 못 하겠는데 이재명의 왼손 같다. 장지 손톱과 약지 손톱 사이에 까맣게 한 줄이 1cm 정도 손톱 위로 까맣게 되어 있다. 이 손톱에 때 같은 걸 안 빼냐고 하니까 소년공일 때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며 손톱에 들어가 영원히 빠질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손이 찍힌 고화질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하는 질문에 김부선은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이재명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 후보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혀 있다.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에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와 별도로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후보를 고소했다. 다만 형사고소 부분은 김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강용석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취하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김부선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당시 양세형이 “지금 보이는 데 점이 여러 군데 있다”며 스캔들을 에둘러 언급하자 “제가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이 있다. 첫 번째는 온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출간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로, 김부선의 소송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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