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오래지만 눈팅만 하다 글을 쓰게 되네요.
원래는 코로나로 인해 투표사무원이 너무 부족하여 통장님 요청으로 본투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금요일날 저녁에
토요일날 사전투표 사무원이 너무 모자르다고 해서(전날 했던 사무원들이 너무 힘들다고 토요일 못한다고 했다함)
통장님 부탁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도착하여 6시까지 준비했습니다. 주말에 할 일도 없고 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직장인입니다.
방식은 신분증 검사하고, 본인확인(얼굴대조, 주소지확인등)하고 투표용지 출력해서 주면 기표소 가서 투표하고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참관인들 5~6명 있었습니다. 저도 6시넘어서 줄서서 사전투표했네요.^^
1. 신분증 검사하고 투표용지 출력하는 장비가 3대였음. 1대는 관외지역, 2대는 관내지역
그렇다보니 아침 7~8시 되니 관내지역 줄이 계속 늘어남. 대신 관외지역은 널널함. 여기서 1차 불만이 쏟아지는걸 들음.
관내지역이 사람이 월등히 많은데 장비가 2대이니 당연 오래걸리는 구조임. 그래서 관외지역 줄이 없으면 관내지역 순서대로 돌리고 진행했음. 이것도 일이였음 사람들한테 일일히 설명하고 안내하고…..
(그래서 나중에 물어봤음 장비가 너무 적은거 아니냐? 선관위에서 이렇게 배정해준거라고 들음.)
2. 선거 사무원이 적으니 쉴 시간도 없었음. 사람들이 오실때마다 관외/관내지역 물어보고 줄세움. 관외/관내의 뜻을 모르시는분들도 많음. 이게 너무 힘이 들었음.
3. 줄이 길다보니 나이드시고 거동이 불편한분들이 2차불만이 나오기 시작함. 그래서 선거 책임자(공무원 젤 윗사람)분이 줄서 계시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그분들 자리에 앉아 계시게 해도 되냐고 해서 앞뒤분들이 ok하심.
4. 이대로 쭈욱 진행이 되었음.
5. 근데 이제 오후 5시가 가까워 오니 5명(저포함 ㅜㅜ)이 빠짐. 이분들은 확진자 투표 받아야함. 그럼 원래 하던분들은 5명이 빠지는거임. 줄은 절정인데.....
6. 확진자는 줄을 따로 세우고 3명(공무원)이 순서대로 주민등록증 받아서 기계에 가서 신분확인하고 투표용지 출력하고 그분한테 가서 투표용지 주면
그 분이 기표소에 들어가서 투표하고 봉투에 넣어서 밀봉하고 선거 사무원한테 주면 사무원이 투표함에 넣는 방식임.
이러니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감. 전 밖에서 확진자분들 줄세웠음. 이 방식이 선관위에서 통보한 방식임. 그래서 마찬가지로 불만이 나오심.
엄청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기가 투표함에 못넣으니 불만속출. 책임자가 설명을 해도 당연히 이해불가임. (그래서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선관위에서 1선거구당 1투표함이라서 따로 더 만들면 불법이라고 했음.)
그래서 중간에 선관위에서 지침이 바껴서 내려왔음. 그래서 일반인들 다 투표가 끝나서(동선이 겹치면 안된다고 하심) 거기있는분들 전원 방호복 착용하고 확진자분들 실내에서 진행함. 순식간에 투표완료하였음.
이상입니다. 직접 참여한 사람으로써 이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p.s)
통장님한테 죄송하다고 본투표는 못할것같다고 하니 본투표때는 학교선생님들도 참여해서 괜찮다고 하시네요.
이럴거면 사전투표때도 본투표때처럼 인원/장비 등등 똑같이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근데 이런글 올려도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