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20번방' 기사, 주요 언론은 이상하게도 보도 안해"

얼륙말궁둥이 작성일 22.03.08 05: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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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귤사진' 지적 라파엘 라시드, 관련기사 공유... "내가 왜 윤석열 지지자에 당했는지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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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귤 사진'을 비판했던 외신기자가 이번엔 국민의힘이 운영한 이른바 '20번 채팅방'에 대해 "이상하게도 주요 언론이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프리랜서 외신기자 라파엘 라시드(Raphael Rashid)는 지난 2일 트위터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윤 후보의 선거운동본부가 운영하는 120개 카카오톡 대화방의 5000여 명 '특수부대'를 찾아냈다.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방과 가짜뉴스를 소셜미디어(SNS)에 제작·유포했다"라며 "윤 후보는 지금도 주요 채팅방(20번방- 기자 주)에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왜 소셜미디어에서 윤 후보의 지지자와 봇(bot)들에게 트롤(troll, 인터넷에서서 남을 비방하는 행동)을 당하고 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허위정보 대화방에는 (윤 후보 외에) 다른 정치권 실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국민의힘에선 윤 후보가 무작위로 20번방에 초대된 것으로 보고 (해당 보도에 대해) 무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날에도 그는 윤 후보가 '선플 실천 선언문(재단법인 선플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명한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 선플재단 캠페인에 참여하고 온라인에서 상대방을 비장하지 않겠다고 약속. 또 다른 윤 후보 : 캠프가 경쟁자인 이 후보를 조직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대규모 온라인 허위정보 캠페인을 운영"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주요 언론이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오마이뉴스>는 윤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선대본부 핵심 인물들이 포함된 '020-어게인SNS소통위원회' 카카오톡 채팅방(일명 20번방)에서 '특전사'를 자처한 이들이 이 후보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20번방 외에도 '어게인SNS소통위원회'란 이름의 카톡방이 120번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원에서 운영된 이 채팅방들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 같은 당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에 대한 비난도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사전투표 조작설 등 확인되지 않는 정보도 공유됐다.

 

보도 후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단체 카톡방에) 끌려들어간 것"이라며 "정치인은 (카톡방에서) 막 나가는 것도 부담"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지난 1일 윤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귤 사진'과 함께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고 트위터에 쓴 것을 두고 "(윤 후보 계정이 주로) 귀여운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는 계정이지만 전쟁에 귀여움은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의 사진과 글을 캡처해 공유하며 "한국 보수정당 대선후보의 기이하고 눈치 없는 귤 사진을 삭제하기 전에 올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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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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