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정경사에 글쓰는 10년 차 중소기업 대표입니다.

토런 작성일 22.03.11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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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에서 10년넘게 글만보고 키득거려온 36살 유저입니다.

 

저는 20년 째 강남에서 살고, 서초구에서 10년 째 중소기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들어서서 야근 , 주말출근 줄이면서도 

최저인금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연봉 올려주어야 하니 가끔 욕도 나왔지만 

생존하고 살아남기 위해 오히려 더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직원들 점점 표정 밝아지고 결혼도 하고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모습 보면서, 

인건비 비중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더욱 경쟁력이 생겨가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우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윤석열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저 개인에게 어려울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이 당선되었으면 세금이라던지 다소 불편했을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번 대선 결과는 너무 화가 나네요. 

 

촛불집회 이후로 만들어온 장기적인 성장의 가능성이 모조리 꺽이고 뽑혀나갈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눈 앞의 개인의 이익을 위해 뽑은 사람들은 이해합니다. 

이기적이지만 그런게 인간이니까요.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 

심지어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하는 청년층에서 절반 가까운 지지가 나온 부분은 

(그중 이익투표를 한 10%를 제외하고는) 정말 멍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경사에 올라오는 조롱하는 글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은 무엇을 위해, 무엇이 저리 즐거울까 합니다. 

승리감일까요?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나락으로 빠질 우리 나라에 마지막 동화줄을 놓친건 아닐지 

진심으로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모두들 행운을 빕니다. 

또 기회가 오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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