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치방역 안 하고 과학방역을 하겠다'며 야심 차게 제시한 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 반응이 시큰둥하다. 대부분 이미 하고 있거나, 한다 해도 효과가 불확실한 내용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대응의 핵심인 '공공의료 강화 방안'이 쏙 빠졌다는 부분에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23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선 인수위의 새 방역 정책 방향이 추상적, 원론적 접근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현재 방역정책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는 수근거림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