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주로 누워지내시는 80노모께서는 TV조선을 하루종일 틀어놓으세요.
TV조선외에 MBN의 뉴스파이터를 보십니다.
내가 다른 채널로 돌리려고 하면 화를 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엔 반한나라당, 반새누리당 성향이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TV조선을 하루종일 보십니다.
어머니께 왜 TV조선과 MBN뉴스파이터만 보시냐고 물어봤어요.
일단 MBN 뉴스파이터는 시원시원하답니다.
요즘 귀가 어두워 평상시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답답한데 뉴스파이터는 다 들린데요.
그리고 TV조선과 뉴스파이터를 보면 굉장히 자세히 정치얘기를 해줘서
궁금한게 사라진데요.
항상 노인네가 되면서 세상 정보에 어두워지면서 뒤쳐지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데,
두 방송만 보면 세세한 내용을 자세히 얘기해 주는 좋다고 하시는 군요.
제가 어머니 곁에서 TV조선을 하루종일 듣는 경우가 꽤 되는데
정말 전략적으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가령 김혜경씨는 법인카드 유용논란에 대해서는 2~3시간이 넘게 미주알 고주알 의혹이란 의혹은 다 얘기하면서,
이렇게도 의심할 수 있다고 확장해서 설명해 줍니다.
그러다가 이런 반론도 있다고 10분정도 얘기하더군요.
아뭏튼 그런 뉴스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노인들취향의 노래를 맘껏 틀어주니
하루종일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