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밑에 어떤 글에 댓글로 제가 달았던 글인데 그냥 게시물로 바꿉니다.
내가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 일은 못하는데 어찌어찌 줄타서 팀장되더니 이런저런 회사정치로 부장이상의 자리에 오르게된 상사인데,
할 줄 아는거는 자기보다 윗사람들에게는 빨아대면서, 부하의 공은 자기가 지휘한 협업으로 포장하고, 부하의 과실은 교묘하게 자신과는 선을 긋는 것.
그리고 이 사람은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며, 어려운 일은 더욱 더 어렵게 만든다.
회의를 해도 무언가 말은 주고받는데 회의가 끝나고 뭐하나 명확히 결정된게 없다. 그리고 자기 주위에 자기편인 사람들로만 뽑아 인적바리게이트를 쳐서, 절대 자기의 직권을 자기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 아니면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없게 조직을 짜놓는다.
그 상사를 보며 나는 윤과 한이 떠올려진다. 아마 한동훈에게 인사권을 쥐어주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하고싶은데, 그러면 편파적인 인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테니, 자기가 혀처럼 굴릴 수 있는 최측근을 일단 법무부 장관으로 앉히고, 그에게 인사권을 줌으로서 결국 자기가 원하는 람을 원하는 자리에 앉히겠다라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앞으로 능력있고 강단있는 사람은 절대 요직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부류들에게 있어 인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일을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요직에 앉히는게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며 이속을 빼먹는게 목적인 사람들이다.
그렇게 조직의 요직에는, 능력가진 사람보다는 특정인과 얼마나 친분이 있고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들로 점점 채워지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점점 떠나거나 밀려나게 된다. 그렇게 조직은 망가져간다.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 지도자 자리에 오른 것 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르지 말아야 할 사람이 과분한 직권을 가지게 되었을 때,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그 직권을 자기자리를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야할 요리사에게 칼을 쥐어줘야하는데, 동네양아치에게 칼을 쥐었으니 양아치는 그 칼로 무엇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