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세대가 겪었던 고충(뻘글)

부왁정희가카 작성일 22.05.27 19:52:32 수정일 22.05.27 1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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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음슴체

 

현재 30대 중반, 80년대 후반생으로 00년도말 입시로 대학교 들어감

06년도부터 13년도까지 거의 대학 진학율이 70%대라서, 한 학급에 30명 있다고 치면

8~7명정도 빼고 전부다 대학교에 진학했음, 그 때만 해도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 인식이

“너 대학 안가면 뭐할껀데?” 이 소리부터 나왔음, 현재는 50% 미만대로 떨어지고 있음

우스갯 소리로 학원강사하는 친구놈이 우리가 입시할때 웬만한 지방거점국립대 갈 성적이면

현재는 연고대도 노려볼만 하다는 소리를 함,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내 나잇대 남자들 기준으로, 대학교 입학하면 20살이고 대부분 1년후에 군입대함

전역하고나서 복학하면 23살, 그리고 거의 2년정도 뭐 학비를 벌거나 학원다니거나

취업스펙을 쌓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휴학하고 졸업할때 즈음 되면 27살임, 여기서 취준생으로

그놈에 스펙 쌓느라 또 몇년 잡아먹음, 그럼 첫직장 얻는 나이가 거의 빠르면 20대후반에서 

늦으면 30대 초반까지

 

직장얻고 타지생활하면, 셋방이라도 얻어야 하는데 20대 내내 학교만 다니던 애들이 무슨돈이 있음?

최소한 보증금정도는 부모님 도움 받거나 대출받아서 원룸감, 서울은 무조곤 신림동 이건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선택지가 없음

 

그렇게 몇년 지내다 보면 자리잡고 내친구들 사원에서 이제 대리직급 다는데

앞으로 또 인구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이런 패턴은 바뀔꺼라 보는데, 지나온 세월을 보면

초등 중등 고등 대학 다나와서 한사람을 사회화하고, 경제활동의 일원으로 만드는 시스템이

너무 비효율적이고, 쓸데없이 소모하는 시간이 많은거 같음, 특히 남자들은 군대에서 

꽃다운 청춘 2년을 통으로 날려버림, 솔직히 요즘은 좋은대학나와서 고스펙 가져도

좋은직장 들어가기도 어렵고, 직장 들어가도 매일 일에 찌들어 살기 때문에 결국에 이짓하려고

수천만원 등록금 내서 대학가고 수년동안 쓸데없는 공부했나? 자괴감도 들었음 

 

이래서, 우리80년대 세대는 물론 90년대 생들도 피터지게 수십년 일해봤자

수도권 아파트 한채도 못사, 30대 초반 넘어야 어느정도 차도끌고 원룸벗어나서 경제생활 하는 수준이라

친구놈들 과반은 이성만나는것도 부담스러워서 솔로, 여자친구 있어도 결혼얘기 꺼내면 죄다 못들은척 한다고함

 

짱공형님들은 나보다 훨씬 형님나잇대 분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이게 맞는거라고 봄?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됬는지? 바뀌어야 한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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