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노력해왔으나 역시 이해가 안되는게 함정..
일단 오늘 선거결과를 보고 드는 이상한 점은,
6. 홍준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과 1:1 대결했었던 보수 중의 보수로서, 지금 국힘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과 5년전에는 홍준표를 열렬히 지지하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5년동안 홍의 열렬한 지지자에서, 6개월만에 정치신인 윤석열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해있다.
7. 위의 글들을 종합해보면, 국힘지지자들은 어떤 소신을 가진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꿋꿋히 지지하는 건 아니어보인다.
그렇다면, 정리해보면 그들이 지지하는 사람은,
1의 글을 토대로 ‘실력있는 사람보단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사람이어야되고’
5의 글을 토대로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사람일지라 하더라도, 국힘의 권력자에게 눈에 든 사람이어야된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사실 이런 맥락이라면, 국힘의 열성지지자들은 윤을 지지하는게 아닐 것이다. ㄱ그들이 윤을 지지하는 이유는 윤이 윤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단지 현재 최고권력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홍준표의 열렬한 지지자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윤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5의 글을 비추어보아) 국힘이라는 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라는 건데..
도대체 이 사람들이 정말로 지지하는 주체는 무었일까?
특정 정치인과 특정 정당이 아니라면, 그들이 지지하는 주체는 그저 갑질을 유지할 수 있는 권력 뿐 인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