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급락으로 국가 '외화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200억달러 넘게 증발하며 국가신인도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5월 기준 4477억1000만달러로 전월(4493억달러) 대비 15억9000만달러 감소해 석 달 연속 140억6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단기간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외환보유액은 2015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38억4000만달러 줄어든 후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469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은 뒤 7개월 만에 215억달러(약 27조원) 급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