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감찰 "지역업체 일감 몰아주기"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415건 수의계약
강원도 강릉시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촌 동생 권모씨가 운영하는 조명업체에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 강릉시가 A업체에 발주한 약 1억 5천만 원 규모의 '주문진항 방파제 공사'에 대해 진행한 특별감찰에서 '일감 몰아주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강릉시의회가 해당 공사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며 부실시공과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JTBC가 입수한 행안부 감찰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10월 행안부는 A 업체가 직접 생산 의무 위반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격이 없는데도 수의 계약을 체결해 특혜로 보인다는 판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