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다. 못 지켰을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도 청와대는 옮겨질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쿨하게 인정하라.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며 “이미 국민 관광지가 돼 수백만 시민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가 어떤 곳인데 감히 공연, 패션 등 발칙한 행위를 하느냐고 화내는 이를 보면 이미 지난 역사를 돌리려는 수구파, 위정척사파가 떠오른다”며 “청와대도 이제 경복궁, 창경궁 같은 고궁처럼 국민 관광지가 됐다는 걸 부정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에서도 패션쇼가 열린다. 스페인 알람브라궁전도 공연장으로 활용된다”며 “청와대는 이제 더 이상 대통령실이 아니라 역사가 됐고 관광지가 됐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자. 꼰대질을 그만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비는 지난 6월 17일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비는 청와대 본관 내부와 잔디를 무대 삼아 웃통을 벗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이는 최근 넷플릭스 ‘테이크원’ 네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공개됐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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