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씨의 발언은 작년 말쯤부터 매일 포털 뉴스에 하나씩은 꼭 올라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또 올라오긴 했는데, 내용을 보다 보니 왜 이런 것까지 굳이 기사화 하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할로윈의 대중화 + 한 지역에 사람들 집중된 것의 결과라고 하는 것 같은데...
먼저, “나 같은 사람까지도 궁금해 할 정도로 대중화” 라는 부분부터 좀… 석연치 않네요.
자칭 문화평론가라는 사람이, 저처럼 듣보잡도 아는 이태원 할로윈 축제에 대해 그동안 스터디를 안 했다는 건가.
이분이 그동안 무슨 파인 아트만 비평하던 사람도 아니고, 별별 품평을 많이 하던 사람인데요.
그리고 한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집중된 게 문제였나보다 라는 건,
아니 당연히 압사사고가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몰려서 일어나는 사고인 걸…
진중권 씨는 디워 평론으로 처음 알았고, 그때 인상이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말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의 행적을 잘 아는 건 아니어서, 이후로 TV 출연과 기사들만 좀 봤을 뿐입니다.
그런데 자꾸 보니, 좀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 교언영색하는 스타일이더군요. 그걸 또 언론에서 자꾸 띄워주고…
제가 내일도 이분의 내일 발언을 포털 기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드네요.
말그대로 중권일보급입니다. 미스테리함…
아무튼, 사고의 원인을 진중권 씨처럼 단순히 할로윈의 대중화로 몰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니 저 축제가 어제 오늘만 축제가 아니더만요.
참가자 수는 오히려 전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위의 진중권 씨와 같은 단순한 발상이 아니라, 제대로 된 원인 조사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