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언론에 대한 긴 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캄보디아, 도어스테핑 등)

낙지뽁음 작성일 22.11.26 21:07:28 수정일 22.11.26 2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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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김건희가 찍은 화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논란이 일더니, 

이제는 야당 의원이 지인을 통해 현지 확인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빈곤 포르노’ 는 물론이고 조명 여부도 김건희 화보 문제의 본질과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가리고 있죠.

외국 정상들이 모여서 어울리며 사진 같은 걸 왜 찍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도 각국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국의 존재감을 세계에 널리 떨치기 위함이죠.

또한 국제회의를 유치한 나라의 소감 역시 남다를 겁니다. 

예컨대 MB 때는, G20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가 몇 십조니 하면서 유독 그 설레발이 지랄맞았죠.

그런 면에서 윤씨 부부의 행각은 이상하죠.

국제회의라는 잔치에 초대를 받았는데, 함께 어울리는 잔치상은 놔두고 혼자 부뚜막으로 들어가 찬물에 밥 말아먹는 듯한,

그런 김건희의 청승맞은 행동은 그 자체가 기이하기 짝이 없죠.

즉, 자신의 Yuji 논문 옆에 놔둘 트로피 화보를 찍기 위해, 엄중한 자리임에도 개인홍보활동에만 몰두한 게 문제란 겁니다.

것도 평소 꾸미길 좋아하는 반면, 적십자회비라도 꾸준히 내던 인물인지도 모를 사람이 말이죠.

 

어쨌든 조명 논란이 외신에 보도됐다고 하는데 대통령실은 그걸 부정하니, 

듣는 입장에서는 본질과 떨어진 내용이지만서도 사실관계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그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직 국회의원이 현지에서 사람을 부린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겠냐 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언론이 취재를 안 함.

 

진행이 이쯤되면 언론사들도 사실관계가 궁금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조명을 썼든 말든 상관없지만, 외신에 까지 보도된 상황인데 말이죠.

하지만 언론사들의 취재가 없으니, 오죽 답답한 마음에 국회의원 본인이 저러지 않나 싶네요.

 

청담동 술자리 제보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보 자체가 제 3자에 의한 간접 제보였던 만큼, 현재 당사자 본인이 그전의 진술을 부정한다면 뭐 더 할 게 있나 싶네요.

하지만 그동안 국힘당이 해온 행태들에 비추어 보면,

유튜브발 제보를 단순 질의만 한 김의겸 의원만 크게 꾸짖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을 뿐더러,

이 배경에는 메이저 언론들의 이상하리만치 비정상적인 취재 행태와 거기에 따른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있는 듯 합니다.

 

요즘 또 다시, 대장동과 함께 이재명이 언급되는 기사들이 꾸준히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수사는 물론이고 재판상황까지 생중계되는 상황이죠. 조국 사태 때도 그랬죠.

그런데 50억을 이미 꿀꺽한 곽상도는 왜 언론에 얼굴 한번 안 비칠까요?

심지어 현재 피의자들이 이재명에게 몇 백억을 줄 계획이었다라는 기사까지 버젓이 나오는 상황인데도요.

이쯤되면 현재 어딘지 모를 곳에서 횡령 중인 범죄자들이 저에게 몇 백 억을 줄 계획을 모의하고 있진 않을지 걱정되네요.

아무튼 또한, 취업 알선한 권성동의 경우도 재판 중에 얼굴 한번 안 나왔죠.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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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긴 왜입니까. 검사랑 기자들이 졸라 친하니까.ㅋㅋ

 

기자들이 검찰청 주변만 어슬렁거려도 검사들이 재미있는 얘기들 많이 풀어주니까요.

그리고 그 내용들이 서로가 요긴하게 써먹을 만한 것들이라면 더욱 찰떡궁합이겠죠.

즉 검찰은 자신들이 풀고 싶은 얘기만 풀고, 특히 조중동 기자들은 받아쓰기만으로 데스크의 사랑받고.

이런 모양으로 공생도 하고 유착도 하고…

 

국회의원이 기자들과 술자리를 물론 할 수 있습니다. 진솔한 얘기를 나눌 기회일 수도 있으니.

하지만 저건 제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과는 많이 동떨어져 보이네요. 무슨 팬미팅 자리인가.

심지어 저날은 을지훈련 기간이라며 각하께서 여당 의원들에게 금주령을 내린 날이기도 한데 하물며 원내대표가…

저게 하루 잠깐 나오고만 기사이지만, 만약 민주당의원이 저런 상황을 연출했다면,

장담건대,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조중동의 준엄한 꾸짖음이 이어졌을 겁니다.

 

이제는 더해서, 평소에도 저리 친한 검사님들이 권력의 중심에 서계시게 됐습니다.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 제대로 작동 가능 할까요?

 

얼마 전에 윤석열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기자들이 도어스테핑을 보이콧 하는 게 아니고??”

 

MBC 의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초유의 사태를 두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왜 이리 조용할까요.

뭐 공동대응한다고 말만 나왔을 뿐,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군요.

오히려 대통령한테 버림받기나 했으니, 그동안 받아쓰기만 열심히 하던 기자들은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언론의 권력 감시? 현재 대한민국에선 거꾸로, 권력의 언론 감시만 작동하는 것 같은데요.

 

한편, 같은 시각 조중동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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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날,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거부한 일을 들어 이재명이야 말로 ‘언론탄압을 했다’ 라는 주장을 받아쓰기로 전합니다.

당시는 이재명이 여배우와의 불륜설에 대해, 병원에서 고추까지 까면서 결백을 이미 입증한 한참 후였고,

당선 당일인 만큼, 도정 계획과 포부를 밝히는 인터뷰만 하기로 기자들과 동의하고 약속까지 했던 터였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깨버리고 또 그 지긋지긋한 불륜설 꺼내드니, 계속 인터뷰를 할 가치가 있을까요?

더구나 질의가 약속된 인터뷰와 도어스테핑을 단순비교를 해? 에휴… 마 때려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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