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점심시간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끄적여 봅니다.
좀전에 겪은 상황들은 보니 요즘 부모들은 문제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에 중국집에서 점심 먹는데 매미 우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습니다.
매미가 유리벽에 붙어있거나 매장안에 들어왔나 했는데, 유일한 다른 손님 테이블이 눈에 들어옵니다.
엄마와 아이2명. 매미가 들어있는 채집통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매미가 미친듯이 울어대든데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식사만 쳐 합니다.
직원이 수 차례 양해를 구한 후에야 매장밖에 채집통을 놓고 옵니다(그래도 말은 들어 먹어서 다행).
점심 먹고 잠깐 들른 은행. 여기도 엄마와 아이 2명입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시간이 길고 애들의 참을성이 한계인지 날뛰기 시작합니다.
서로 쫓아다니며 사람들 앉아있는 의자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니고 의자를 넘어다니며 괴성을 지릅니다.
참다참다 한 아저씨가 엄마한테 애들좀 통제하라고 합니다.
엄마의 “말릴 수 있으면 말려보세요. 제 말도 안 듣는데 어떡하라구욧!" 대답에 아저씨는 할 말을 잃습니다.
똑바로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왜 애를 낳아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피해주고 애들 욕을 먹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초등학생들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한데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부모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