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가 원하는 면죄부.

카르타고 명쩐금지 작성일 23.08.02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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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친일파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기득권층을 형성하고 그 부와 권력을 세습할려는 세력과, 친일이라는 광기에 세뇌되어 일회용품처럼 소모되는 완장질에 환장한 유사일본인, 또는 유사한국인 입니다.

문제는 위의 두 친일 세력이 공유하는 가치가 너무나도 극명한것이 문제라 할수있습니다.

기득권을 형성한 친일 세력이 원하는 사회는 지금 일본 자민당이 구축한 귀족적, 세습적, 지위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주입한 봉건적 기득권 독점입니다.

반대로 소모품용 친일세력이 원하는건 주류사회로의 편입이라는 목표가 관건입니다.

이 두가지 가치가 결코 상충될수없는 이원화된 행태이지만 오늘날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는것은 사회전반에 걸쳐 생존의 문제와 옅어지는 반일감정이 작용한 산물로 봅니다.

정치적으로 양당체제가 고착화되고 계층간 이동이 갈수록 불가능해지는 현재의 모습에 가장 큰 안도감을 느끼고 본격적인 세습화에 필요한 명분 쌓기가 필요해진 지금이야말로 친일파에겐 전성기라 할수있습니다.

이들에겐 국가 경제나 인구감소 사회적 혼란이 오히려 반가운것도 결국에 생존이라는 위기감에 빠진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이야말로 그동안 시도하지못한 숙원인 면죄부를 획득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본의 자민당이 써먹은 그 수법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검증이 끝난 시스템인지 도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자정부와 가난한 국민이라는 이 검증된 시스템은 사회가 기득권의 세습화와 고착화를 용인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받아들이는 최적의 프로세스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다가올 암울한 그림자로서 비추고있습니다.

이 양반들의 문제는 친일이라는 근간속에 피어나 자생하고 기생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선 언제든지 중국이나미국같은 강대국에 귀부할수있는 기회주의적 성격을 탑재한데 기인합니다.

그러나 다른쪽의 친일세력에겐 기득권과 대중사이에서 권익과 영향력을 원하는데 이것을 기존 기득권적인 친일세력이 용납할수있는 범위가 아니라는것이 그들의 명확한 운명을 보여줍니다.

당장이야 자신들의 하수인으로로서 총대를 메고 방패막이할 존재들이 필요하지만 정작 그 사용기한이 끝나면 바로 휴지통으로 직행할 운명이 확실한 이들이 오히려 대중에겐 잘먹히는 선동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면죄부 그것은 당연히 친일의 합법성입니다.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과 맺어진 합당한 조약이고 이것을 추진한 친일인사는 커져가는 서양세력의 위협속에 불가피하게 일본과의 합방을 통한 조선의 안위와 보호를 위한 대의에 기인한것이고 크나큰 거국적 결단이다.

위와 같은 개소리의 요지는 기본적으로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폄훼함으로서 진정한 정통성은 일본제국에서 패전후 갈라진 조선정부를 승계하고 그것을 담당한 자신들에게 있다는것을 어필합니다.

과거엔 독릭투사분들을 모욕하는 뉴라이트계열의 개소리가 가볍게 치부되었지만 갈수록 가볍게 넘길수 없는 문제로 악화되어가는 현실이 오늘날 당면한 위기이기도 합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박씨정권에서 시도한 국정교과서라는 이슈가 가볍지 않은것도 그것이 단편적이고 일회성적인 성격이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보여주는 일관성이라는 무서움에 있습니다.

광복절과 함께 국경일로서 가장 중요한 임시정부 수립일이 빠진것과 그간 조선이후 근현대사 교육 확대와 필요성의 성토에도 여전히 단락적으로 끝내는 행태를 너무나도 당연시하는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모든것을 독점하고 가난한 국민들에게 극우와 혐한을 통해서 보여주는것이 무엇인지 인지해야합니다.

극우와 혐한속에 빼앗긴것을 되찾고 권리를 회복하는것이라는 주제가 관통합니다.

즉 빼앗긴 권리란 한반도에 대한 고유의 권리이고 회복해야하는것은 일본이 조선에게 투자한 영향력을 다시금 찾아야 한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전파함으로 결국 자신이 싸워야할 상대가 기득권이 아니라 한국이라는것으로 화살을 돌립니다.

정작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자신들을 가난하게 하는 기득권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허상을 보여줌으로서 무기력한 국민들의 마지막 에너지조차 소모시키는 놀라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추진중입니다.

일본의 이러한 시스템에 가장 잘 부합하는 한국의 친일파에게 필요한 콜라보가 바로 극우라는 아이러니에 있습니다.

일본국민들이 돌려받길 원하는 모든것(?)을 돌려줄려는것은 친일파에겐 아주 큰 이득일수있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한일합방에서 이어져온 정당성(?)과 그것을 계승한 그들이 추구하고 원하는 합법성을 공식적으로 표면화함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토록 일본에게 저자세인가 못줘서 안달인가 생각하면 그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당연한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사청산 특히 친일파 숙청이 정말 철저히 잘 이루어졌다면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그것이 아닌것이 자명한 현실속에 선택해야할것은 친일의 경중을 버리는데 있습니다.

정말 친일청산을 잘했다면 모르겠지만 아닌이상 작은 친일이건 큰 친일이건 상관없이 가혹하고 집요하다고 할만큼 적극적인 비난과 비판이 앞서야합니다.

이완용이랑 일제 주재소의 앞잡이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볼수밖에 없는건 그만큼 우리가 친일청산에 자유롭지못한 원죄속에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극단적으로 현충원에 있는 다카키의 묘를 파묘해야할만큼 강경책이 아니라면 오늘날 어중간한 온건책으로 친일청산은 무리라는것이 자명합니다.

온건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을만큼 악화된 오늘날 친일파의 기득권화에 절대적으로 막아야할 최후의 보루는 그들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취득하는것을 막는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누군가 분명히 이글에 대해서 본인에게 당신은 극명한 반일주의자라 비난하실분도 계실것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에게 친일이 왜 합당한지 설득하실수있다면 충분히 설득될 의향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 분명히 철저한 반일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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