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를 대하는 우리의 국민성

tamaris 작성일 23.08.14 21:01:46 수정일 23.08.14 2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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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국가나 민족의 위기가 있을때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는 민족입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역사책을 찾아봐야 정확하겠지만 어쨌은 뭔일만 터지면

평소에는 사람취급도 못받던 사람들이 뭔 나라에 빚진 사람마냥 자기목숨걸고 덤비는걸

당연스럽게 여기는 민족이었죠..

심지어 요즘엔 교통사고가 나서 소주병이 길가에 널부러지면 누구라도 할거없이

싹다 치우고 언제 그랬냐는듯 쿨하게 사라짐..

 

근데.. 이번 잼버리때는 그 민족성이 진짜로 짜증났음..

누군 무상으로 복숭아 박스를 수십박스 갖다놓고 사라지질 않나..

애들 아이스크림 사주고 튀지를 않나.. 

오늘 기사보니 숙박업소와 독일잼버리과 다툼이 있었는데 숙박비 내고 튀었답니다…

참나.. 정부 욕하고 할거 다하면서 눈에 보이면 싹다 도와주고 튐..

 

근데.. 정부의 준비부족으로 개똥망친걸 알았으면..

그렇게 국민이 정부욕하면서도 손님으로 온 잼버리애들 조금이나마 서운해할까봐

물심양면 챙겨줬으면 정부는 고마워야하는데.. 

그게 아니더이다..

자기들 덕에 멋지게 엔딩쳤고.. 태풍도 잘 이겨냈고.. 

그래도 카바못치는건 싹다 전정부탓이라고 합니다..

기가 차더군요..

 

전 솔직히 잼버리 애들 국민들이 안도와주길 바랬음..

물론 손님이니 손님대접은 해줘야죠.. 오면 잘해줘야죠..

하지만 오바하지말기를 바랬습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국민이 도와주지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국민에게 기대지않고 정부준비한만큼 그 결과를 받아들이길 바랬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거임.. 지들이 준비잘했으면 박수받는거고 못했으면 욕처먹어도 싼건데..

그 간격을 왜 국민의 희생과 봉사로 매꿀려고 하는지..

좋다 이겁니다.. 그럼 고마운줄 알고 감사할줄 알아야 하는데…

끝나고 나니 지들이 잘해서 그랬답니다…

위대하신 윤석열 각하의 영도하신 지도에 힘입어 훌륭히 치뤄냈답니다..

이딴 개소리할까봐 걱정이 태산이었죠..

국민의 선의의 행동마저 이용해처먹을까봐…

대놓고 금모으기 운동처럼 우리보러 하라는 개객끼같은 넘도 있더이다..

 

다 좋다 이겁니다 그럼 대통령은 국민앞에 부족한 정부의 준비때문에 망했을 잼버리를 국민들의 도움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 감사는 해야하는거 아니냐구요

 

언제까지 우린 이용만당하고 심지어 우리의 노력마저 뺐겨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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