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선관위에 해킹툴을 84개나 설치했다고?
논란의 진위여부는 살짝 뒤에 설명을 하고
먼저 국정원 업무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국정원 내에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들이 전국 공공기관의 보안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국정원은 선관위한테
“야, 선관위 너네 보안 철저히 하고 있냐? 내가 탈탈 털어서 점검해볼게" 하고 실제 점검을 합니다
그래서 취약한게 발견되면 “너네 구멍 발견됐는데 똑바로 조치해라” 합니다
당연히 선관위는 조치를 취하고 나서 “조치했습니다요” 하고 국정원에 보고를 하게 되구요
이게 지극히 정상적인 국정원-선관위의 관계입니다.
고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점검 툴을 설치하는데
이 툴들은 실제 해킹을 할 수 있는 툴이 아니라, 해킹할 수 있는 구멍이 있나? 살펴보는 정도의 툴입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팩트이구요.
여기서부터는 If 입니다.
국정원이 악의적으로 해킹을 할 수 있는 툴을 몰래 설치 했을 가능성도 있기는 합니다.
근데 이게 가능성이 있다는거지, 실제 그랬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왜 가능성이 낮을까?
1. 해킹 툴을 설치하려면 그 목적이 뚜렷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해킹의 목적은
ㄱ. 협박해서 돈 뜯어낸다
ㄴ. 개인정보, 개발소스 등을 빼낸다
이 두가지 인데 국정원이 선관위에 돈 뜯어내거나 빼가고 싶은 정보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거 가져가서 뭐하게?)
그럼 국정원이 해킹툴을 심어서 선거 때 표 수를 조작한다? - 이거 하나가 남는데
기술적으로 해킹툴 심어서 보안이 되어있는 선관위 서버를 뚫고 들어가서
선거 때 실시간으로 개표되어 카운트 되는 표 수를 조작하기란……………
흠…. 그 확률이 0%에 수렴한다 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그냥 점검 툴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