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 잘만나야 한다는거 느낍니다.

부활찾아서 작성일 23.11.13 0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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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사슴에게 새끼 사슴은 귀여운 자식이지만

어미사자에겐 자식들 사냥연습용 장난감이고 먹이에요.

새끼 사슴은 잡히는 순간부터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갈갈이 찢어져 잡아먹히조.

 

 

 

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대제약사의 의료관계사에 다녀요

기본 덩치가 있으니 당연히 회사도 좋으리라 들어왔조.

와~~ 퇴사율이 60% 이상되도 위에선 관심없고

경영진은 휴가 위로금 떼먹습니다.

실적 잘나올땐 업무성과 윗놈들끼리만 다 해처먹은거 아는데

실적이 좀 떨어지니 왜 안나오냐고 ㅈㄹㅈㄹ  

 

저는 영업이 아니라 성과 안나온다고 제가 할수 있는게 없어요.  

그리고, 지금도 퇴사율이 높아 업무가 안돌아갈 정돈데

몇몇 일잘하는 직원들에게 우린 상관없으니 언제든 퇴사해도 좋다고..

 

경영진의 악행하면 열거 할수도 없을 정도에요.

업무에 필요한 장비가 망가졌는데, 새로 사주지도 고쳐주지도 않고

윗 사람들이 개판처서 빵꾸난거 뒷처리는 애들한테 떠넘기고

회식이라 해놓고 개인 사비들여 먹으라 하고

 

저희 회사 내부사정을 아는 다른 회사 사람들이

우리 노조(민노총) 아래로 들어와라 하거나

이것도 안해줘 저것도 안해줘 그럼 그 회사 왜 다니냐??

이런말을 할 정도에요

 

 

 

그런데, 제 친구중엔 비슷한 업계의 벤처기업 다니는놈 있는대요

지금도 회사가 너무 좋아 5~10년이상 장기근무자들 넘치는대요.

회사가 계속 너무좋아 미치겠대요. ㅠㅠㅠ

 

사직서 들고가면 연봉 인상된 근로계약서 주면서 싸인 하라고 하고.

윗사람 있어도 터치 안하고, 큰 일 없으면 집에 가라하고

회식도 언제나 고급 고깃집이나 횟집만 가다보니 저급 고기 못먹겠다고

 

 

사람과 경영진, 사람과 회사.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것도 인연인데 

언제까지 이 회사 다닐진 모르지만, 정말 욕 나오는 악연만 남을것같아요.

 

제가 느끼는 정치경제는 부의 재분배이며, 권력의 재분배에요.

직원들은 대가리수만 많았지, 힘 있는 경영진 한 놈 못이기는데

과거엔 저 사람이 내 말을 듣게하기 위해, 주먹으로 팼다면

지금은 밥줄을 끊어놓는 다고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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