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앞날을 예측한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정권 시절, 차기는 이낙연이 당연한 듯 보였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이낙연의 이명박근혜 사면 발언이 없었다면, 이재명에겐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낙연의 지지도는 이재명을 압도하고도 남았으니까요.
그만큼 정치인에게 언행은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본인의 발언으로 인해 낙마한 후보들이 꽤 있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는 다를 수 있지만, 막말이나 반국가적 혹은 매국적인 발언이라면 용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재명과 조국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잠시 생각해 보면
지금 당장은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간다고 하지만
그게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당장 두 사람 모두에게 사법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두 사람 모두 거기에서 벗어난다면, 그 둘은 민주 세력 내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 될 겁니다.
어디 이재명과 조국을 비교하냐며 따질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의 운명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법입니다.
예전처럼 또 다른 ‘같은 세력 내의 싸움’이 생길 수도 있는 일입니다.
아직은 총선 시즌이고 서로의 사법리스크가 정리된 후에나 안개가 걷힐 일입니다.
적어도 그때까진 맘 편히 먹고 총선 결과를 기다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