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큰 당비는 아니지만 민주당원 인증부터 박은 다음,
마삼중을 마사중으로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머리도 함께 박습니다.
최대 이변 지역구 중 하나이자 200석 달성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한 지역의 시민으로써
참담하고 당혹스럽다가도, 그래도 ‘도대체 동탄은 어떤 곳이길래 마삼중이?’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자동차/바이크 게시판에서만 놀다가 처음으로 정경사 게시판에 글 써봅니다.
1, 동탄은 민주당 강세였는데, 이제는 강세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이쪽은 이원욱 수박님께서 3선이나 해먹고 탈당한 곳인데,
문제는 이원욱이 있었을때 여론이 점점점점 안좋아지고 나빠졌습니다.
이쪽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GTX 개통이 제일 큰 관심사인데
수박님께서 재검토다 뭐다 하며 시간만 끌고 제대로 진행되는게 없어 이미지가 나빠질대로 나빠진 상태였습니다.
2, 공천은 그렇다치고, 후보자 자체가 너무 아쉬웠다.
공영운 후보자가 초반에는 지지율도 상당히 높았고, 아무도 마삼중이 당선될거라 생각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마삼중 5~6번 볼 동안 공영운 후보는 1번도 못 봤습니다.
공보 내용도 큰 임팩트가 없었고 후보자 토론회는 더 할말도 없네요;;
당 내에서도 동탄이 민주당이 항상 해오던 지역구였고, 상대는 마삼중이고 하다보니
공천 자체를 너무 안일하게 한건 아닌가,
그리고 후보자 자체도 너무 쉽게 생각한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더불어 공영운 후보 아들 증여 악재 터진것도 한 몫 했다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이런 절묘한 상황들이 맞물려 마삼중이 마사중이 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두서 없이 쓰다보니 또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 그러네요;
여튼, 야권으로 190석 달성에 전과 같은 의석 수가 아니라 조국혁신당 등이 포함된
더 강력한 의석으로 집결된것에 만족하고 다음 선거를 노려봐야겠습니다.
결론. 동탄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ㅜㅜ
결론2. 이제부터 친검/반검으로 니들끼리 싸워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