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소야대의 국면, 국힘의 선택은.

가자미달리고 작성일 24.04.11 2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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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결과에서 200석을 차지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새벽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엄청난 대승을 하고도 진 기분이었어요 ..ㅎㅎ

 

하지만 길게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결과더군요.

 

이번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 여당이 집권 중 총선에서 소수가 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죠.

 

이는 지금까지 헌정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국힘이 서결이를 버릴 명분이 충분해졌음을 뜻합니다.

 

어차피 적통도 아니고, 근혜 버릴 때 권성동이가 나섰던 것처럼

 

국힘 내부에서 분명 서결이 버릴 타이밍을 재고 있을 겁니다.

 

서결이를 버려야 다음 대선을 노려볼 수 있거든요.

 

왜냐,

 

이번 총선에서 좌우로 지지 경계선이 완벽히 그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측에서 꽤 많은 격전지를 만들었습니다. 지더라도 안타깝게 지는 경우가

 

과거보다 많아졌어요. 이 얘기는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다음 대선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뜻이라 서결이를 버리는 편이 국힘 입장에서

 

훨씬 더 유리할 겁니다.

 

오늘 동훈이가 모두 자기 책임이라고 하면서 물러나던데

 

이건 서결이에게 제발 나까지만 어떻게든 지켜주세요, 하는 비굴함 정도가 아닐까요.

 

참고로 어제 당선인사에서 호랑나베는 향후 대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긍정에 가까운 보류로 답했습니다.

 

호랑나베는 서결이를 버릴 겁니다. 조만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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