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생각보다...

후안카를로스 작성일 24.07.06 09:47:57 수정일 24.07.06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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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큰 대형 게이트 냄새가 솔솔난다.

 

채상병 사건의 최초를 보자. 애초에 단순 수해복구지원이었던 활동이 사단장의 지시에 따라 갑자기 실종자 수색작전으로 바뀐다. 최근 청문회나 사건 이후 주구장창 임성근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지시권한 자체가 임성근에겐 없었다고 변명하는데 해당 대대장이나 예하 간부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고 공개된 통화, 카톡 대화 내용도 그 증언의 사실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임성근이란 사람은 굉장히 권력지향적인 사람인 걸 알 수 있다.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집착하고 그 보여지는 내용이 윗사람한테 잘보여서 본인의 지위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떠한 무리한 지시라도 불사하는 인물인 것이다.

 

사실 이 사건은 채해병이 사망하고 나서 박정훈 수사단장이 매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수사를 했고 그냥 해당 지휘관들이 징계나 처벌을 받고 끝날 어찌보면 수사로서는 단순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법적 책임이 없다손 치더라도 임성근은 지시 당사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면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임성근은 모든 잘못을 아랫사람들한테 미루기 시작했고 갑작스러운 대통령실 개입으로 사건은 복잡하게 흘러간다. 임무에 충실하게 객관적 수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대령은 갑자기 전시나 쿠데타 상황에서나 있을법한 무시무시한 항명수괴죄라는 죄명으로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바꼈고 경찰로 인계되었던 수사기록은 국방부로 회수되었으며 임성근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

 

이때부터 야당과 여론의 왜?? 라는 의심이 발생한다. 별 두개 사단장은 누구나 군대생활 해봤으면 알겠지만 일개 병사 입장에선 제대할때까지 얼굴 한번 못보고 끝나기도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높은 위치이다. 하지만 군통수권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저 수많은 장성들 중 하나일 뿐인 그냥 아무런 보호대상도 아니고 집착 대상도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날리고 다른 사람을 앉히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계속되는 야당과 여론의 진실 규명 요구를 계속 묵살하고 변명하고 급기야 채해병 특검까지 거부권을 행사하고 22대에 다시 발의한 채해병 특검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의지 표명을 했다. 

 

도대체 왜 이럴까? 계속 되는 수사와 지난번 채해병 특검법 발의를 위한 청문회를 비롯 여태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취합해서 보자면 이 사건은 단순히 한 해병의 죽음과 그것을 은폐하려는 노력을 넘어서서 결국은 정권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총구가 될 수 있는 사건이다. 이미 대통령실에서 직접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그 직접 지시가 대통령이나 아니면 부인이냐의 문제인데 합리적 의심으로는 대통령 본인 보다는 김건희의 의지였던 걸로 보인다. 김건희가 직접 전화를 했던 아니면 굥에게 전화를 하라고 지시했던 간에 김건희 개입 의혹은 어느 정도 사실로 보인다. 왜냐하면 청문회 때도 나왔지만 임성근이 청문회에서 극구 부인했던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인 이모씨는 이미 김건희가 연루된 도이치주가조작사건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이고 임성근과는 단톡방에서 골프약속을 의논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이다. 그렇다면 임성근과 김건희가 직접관계가 있는가? 아니면 이모씨를 통해서 김건희에게 구명로비를 했는가? 라는 내용은 앞으로 밝혀져야 할 수사 대상이다.

 

결국 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이 어찌보면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 대형 게이트로 발전한 셈인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도대체 왜? 정권의 명운을 걸 정도로 일개 투스타를 보호하는가. 이건 임성근 자체를 보호하려는 목적보다는 김건희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본다. 임성근이 처벌받고 수사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이모씨와 연루된 내용도 수사될 것이고 이모씨는 김건희 주가조작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결국 최종 수사는 김건희를 향할 수 밖엔 없다. 

 

쥴리설이나 기타 지저분한 염문설에 대해서 아직까진 그저 가쉽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동안 소수매체에서 주장하던 내용이 점점 신빙성을 더해간다. 최은순의 치부과정에서 딸을 어떻게 이용했고 딸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은 소위 잘나가는 검사출신들이었다는 점. 그동안 김건희의 남자라고 소문났던 인물들의 근황은 알 방법이 없다. 아직까지는 이런 지저분한 내용들이 공식 언론에서는 나오고 있지 않은데 이게 사실로 판명나는 경우에는 굥은 법적 도의적 책임에 더불어 개인적인 개망신까지 당할 지경이고 국짐은 이런 내용을 모르지 않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정권탈취에 눈이 멀어 깜도 안되는 놈을 대통령을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비난, 검사들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국짐 입당 전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의 통화 녹취나 굥이 국짐 입당을 망설일 때 한 지인과의 통화 녹취를 보면 이들은 최소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는 친진보성향이었던 걸로 보인다. 물론 이 놈들은 그저 개인적인 이익에 따라서 정치색은 얼마든지 갈아입을 수 있는 부류들이기 때문에 진짜 진보였는지는 따져볼 문제지만. 어쨌든 진보성향이었고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검찰총장까지 지냈다면 민주당 내부에선 김건희와 연루된 인물이 없을까? 이른바 민주당 내 수박이라고 불렸던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결국 탈당했던 그들.. 매우 의심이 간다. 낙엽과 굥의 숨겨진 관계는 인터넷만 좀 뒤져보면 나오니 한번씩들 보시길… 결국 22대 총선 전 수박들 쳐낸건 잘한 일이 된것이지만 이거 진짜 제대로 수사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만약 모든 진실이 드러난다면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 굥이 대선 후보 시절 “우리 마누라가 대선 나가면 이혼하고 가라고 했다” 라고 너스레 떨듯이 얘기했는데 왜 그랬을까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옛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헌법을 최상위 법으로 둔 법치국가이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라는 정치인, 고위 공직자들 부터 법을 안지키고 사리사욕에 눈멀어 그저 국민을 수탈대상으로만 아는 지경까지 왔는데 힘없는 국민들에겐 법치를 강요하는 게 도리인가? 국가의 존재 이유는 소속 국민을 보호하기 위함이지 빼앗고 괴롭히려고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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