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과학은 정말 어렵고, 미신은 쉽다.

무쇠망치 작성일 24.07.13 11:40:52 수정일 24.07.13 11: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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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과학은 언제나

미신과의 싸움이었다.
 

일식으로 해가 사라지면,

해를 상징하는 왕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했고,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면

용맹한 장수가 죽는다고 생각했었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예로, 신천지나 각종 사이비 이단, 안아키 등)
 

우두를 맞으면 소가 된다고 생각했었고,

최근에는 백신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고 믿는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교하여 치매

발병율이 높다고 근거를 제시한다.

 

통계적으로 분명히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코로나 백신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이 더 많이 접종했으니까.

 

당연히 접종한 그룹 자체가 나이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으니, 치매가 더 많이 발병 했을거다.

 

더 나아가 기가막히게 웃긴 건,

코로나 백신이 2020년 12월부터 접종됐으니,

이제 겨우 4년 정도 지난 시점인데,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백신이

치매를 유발했다고 우긴다는 것이다.
 

치매의 위험성이 높은 노인들이

백신을 더 많이 접종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팩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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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밀가루를 먹은 지가 수 천년인데,

밀가루를 먹으면 장 누수가 생겨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한다.
 

밀가루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솔깃하게 들릴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만약 진짜로 밀가루가 만병의 근원이라면

국가적 차원에서 유통을 금지시켜야 하며,

인류는 진작에 멸종했을 것이다.
 

밀가루의 글루텐이 알러지성 장염을

유발하는 셀리악병이라는 것이 있는데,

 

밀가루가 주식이 아닌 한국에서도

그 환자가 확인되어 케이스 리포트가

나오기도 했고, 리포트가 되지 않은

케이스도 아마 있을 것이고,

그 것에 대해 모르고 지내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이런 특이한 케이스가 있기는 하고,

특히 이런 분은 조심하셔야 한다.

 

새우 먹고 갑각류 알러지가 생기는 분이

제법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우는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위험한 음식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밀가루의 글루텐이

셀리악병을 유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밀가루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위험한

음식은 아닐 것이다.

 

물론 비만한 사람들과 과잉섭취로

인해 대사와 피부에 큰 문제가 생긴

사람들은 끊어주면 확실히 진전을

보이기도 하는게 과학인 것이다.
 

미신과 싸우는 것이 과학이지만,

과학의 가장 큰 무기는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미신이 점점 사라지게 되고,

 

그 공간에 합리적 사고가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상식은 학교 교육에서 길러져야 하며,

국가가 교육에 힘을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한번쯤 다시 확인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것에는 반대 하라.

그래야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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