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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은 정치를 접하게된 경로가 어떻게되시나요?

보수유권자 작성일 24.12.24 23:57:23 수정일 24.12.24 23:59:27
댓글 30조회 20,827추천 35

갑자기 궁금증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형님들은 정치를 접하게된 경로가 어떻게되시나요?

 

저의 경우에는 국내정치에는 관심이 전혀없다가

책으로 먼저 접하게되고 이론적인 배경위에 부동산학도여서 부동산정책에대해서 공부하다가

빨려들어온 케이스인데 처음에는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에대해서 현실괴리가 너무커서

적응하지못했습니다.

 

저는 다양한 정치적 파라메터 중 보수우파성향의 선택이 다수입니다.

그러나 정치인 개개인을 볼때는 민주당내에 보수인사가 많이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진보와 보수의 가치를 잘못알고있나? 의문이 들었던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보수우파라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한국당 국민의힘을 보수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해가안되었고

이익집단에 가깝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었습니다. 

 

여하튼 저는 이러한 경로로 정치를 접하게되었습니다

나름 생각도 많이하고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게되었는데

그것은 지적호기심의 정도입니다.

 

물론 일반화하지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국내정치를 기준으로

진보와 보수 대부분은 정치에대한 지적호기심이 매우 낮습니다.

흔히들 주변의 영향을 많이받아 자신의 가치를 모른채 이끌려가는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되는사람 찍어야지, 누가 몇번찍으래, 누가 잘한다던데, 누가 좋다던데 이런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일부는 정치에대한 관심은 높으나 지적호기심이 매우 낮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일방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필터나 검증없이 받아들입니다.

예를들면 카톡이나 유튜브 어디서 들려온이야기 뉴스의 헤드라인 등

여과없이 해당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대부분 국뽕언론, 및 극단성향의 카톡찌라시나 유튜버등에 영향을받거나

극단적으로 1베등이 이쪽에 속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합니다.

 

상대적인 진보의 다수는 지적호기심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인입된 정보에대해서 사실확인 및 검증하려고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보고 듣는것들에대한 진실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악당을 지지하는게 아닌가에대한 의구심을 품게되고 계속해서 나와 객관적 사실에대해서 검증해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진보인사는 걸러지고 진보정치인의 높은 도덕성은 여기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보수의 일부도 지적호기심이 높습니다.

여기서 분기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지적호기심이 높은 보수는 진보로 전향하거나 지지정당을 잃고 가치를 찾아나섭니다.

사실확인 및 검증의 단계에서 더 이상 국내 보수정당을 지지할수없음을 깨닫지만

그동안 적대했거나 나쁘다고 인식한 진보정당을 지지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전자에서 걸러진 일부는 문제점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스스로 검증한 내용을 신뢰하지않거나 깨닫는순간 중단합니다. 그리고 못본척하거나 없었던것 관심없던것 취급하며 지지를 이어갑니다.

자신의 신념이 데미지를 입는것처럼 잊으려고 노력하고 이들은 대부분 지적호기심을 포기하는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분기에서 걸러진 나머지는 정치적 견해나 가치보다 종교에 가깝습니다.

그들은 내편이고 우리편이고 우리 라는 공동체를형성하고 그 안에 자신을 포함시키고 맹목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그들에게는 진실이나 이념, 가치는 중요하지않고 이미 나와 너, 아군과 적군의 전쟁상황이고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우군을 지지하고 지원하며 설령 우리가 악이더라도 믿고 끝까지 싸웁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를 선이라고 말합니다만 이건 승자의 영역이기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대체로 이러한 경향을 가집니다.

 

물론 표본이 적어 진보쪽에서 발생하는 이탈자를 찾기어렵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러한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너무 적었습니다.

높은도덕성을 요구하는만큼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게되면 정계에서 이탈하게됩니다.

그러나 보수는 그렇지않습니다.

 

박정희는 공과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과가 공을 넘습니다.

만약 공과를 이야기할거라면 보수는 이재명을 공격하지못하는게 상식입니다만 위에서 제시한 예에서 나오듯

그들은 그런게 애초부터 상관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지지하는세력의 정적일뿐입니다.

 

그 이후로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를 배출한 정당입니다.

그들은 모두 범죄자이며 일부는 학살자이고 독재자와 그 행위의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배출했고 그들은 모두 한팀으로 움직였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내용 중

대부분의 지적호기심이 높은사람들은 대선후보시절부터 윤석열만은 걸렀을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자면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에대한 매우얕은관심을 스스로는 높은관심이라고 착각하고 견해를 가지게되는것같습니다.

즉..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하며 얻어낸 정치적 입장이아닌 주변에서 하는이야기, 일방적인 인입(1베)등을 통해서 정치를 접한경우 보수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짱공은 대다수가 진보의 가치를 높이평가합니다.

그렇다면 형님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된 인입경로가 궁금합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논쟁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추가댓글은 달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험을 들어보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되시기 바랍니다!

풍성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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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가 유행할 때 부터 관심을 가졌죠

    미움받을 짓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미움을 받으며 욕을 먹을까
    오히려 훌륭한데? 뭐지?

    의문을 풀려고 이리저리 짜맞춰봤는데
    2찍과 수박이 병신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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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아버지께서 전두환욕을 그리 했는데 관심은 별로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조 가입을 하셨다고 회사에서 짤린걸 나중에야 알았죠.
    학창시절 데모를 하길래 몇번 따라다녔는데 그게 87년 민주화항쟁이었죠...
    그 이후 동네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그때 뵌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었죠....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로 배운 세대로서 대학에 가서야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땐 거의 젊은 층은 진보가 된다고 했으니 현대사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정치적인 성향도 확립된것 같습니다.
    현재의 일이 미래의 역사가 되는걸 알기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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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빤스목사 때문에 정치 관심 가지게 됨
    저딴 인간이 목사인것도 충격적이고
    딱 봐도 사기꾼인데 그작자 말 듣고 태극기 흔들면서
    아멘 하는 정신병자들 때문에 한번 더 놀람
    저는 보수 성향이고 원리 원칙 좋아하고
    상당히 고지식 함 주변에서 젊은 꼰대라고 많이 했었음
    제 기준에는 민주당이 진보 라인이라고 하지만
    그건 수권 정당으로써 내란의힘과 대립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이지 우리나라 찐 보수는 민주당임
  • 화이트베어24.12.25 00:15:17 댓글
    0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가 유행할 때 부터 관심을 가졌죠

    미움받을 짓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미움을 받으며 욕을 먹을까
    오히려 훌륭한데? 뭐지?

    의문을 풀려고 이리저리 짜맞춰봤는데
    2찍과 수박이 병신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 원기옥고양이24.12.25 00:32:12 댓글
    0
    저는 빤스목사 때문에 정치 관심 가지게 됨
    저딴 인간이 목사인것도 충격적이고
    딱 봐도 사기꾼인데 그작자 말 듣고 태극기 흔들면서
    아멘 하는 정신병자들 때문에 한번 더 놀람
    저는 보수 성향이고 원리 원칙 좋아하고
    상당히 고지식 함 주변에서 젊은 꼰대라고 많이 했었음
    제 기준에는 민주당이 진보 라인이라고 하지만
    그건 수권 정당으로써 내란의힘과 대립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이지 우리나라 찐 보수는 민주당임
  • 시뮬라크르24.12.25 02:08:40 댓글
    0
    전 박근혜 때문입니다..
    사는데도 TK이고, 약간은 중도 우파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박근혜 탄핵이후로 완전히 돌아섰어요..
    어떻게 저렇게 가짜를 내세워 대통령을 시키게 되었는지..주변에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 알고 있었을텐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몇년동안을 꾸준히 바지사장으로 앉혀 두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서요..

    그런자들이 다시 가짜를 앞세워서 또한번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는거에 경악스럽습니다..
    그렇게 가짜를 그자리에 앉혀 두면서 그자들이 얻는 이익은 뭔가 싶으네요..
  • hairbox24.12.25 03:36:46 댓글
    0
    노무현 이전에는 어려서 관심이 없었고.
    노무현 연설은 매번 신선하고 실제 문제에 대하여 정면돌파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현실정치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노무현이 죽어가는것도 지켜만 봤습니다.
    내삶이 바빠서 정치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지만, 이명박근혜 때 상식으로는 이해안되는 뉴스때문에 열심히 뉴스만 봤고. 오히려 문재인때는 거의 뉴스를 안봤습니다. 볼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윤석렬때는 이해할수없는 뉴스가 쏟아지면서, 대한민국이 ㅈ됨을 느끼면서 매일 봅니다. 아니. 폰을 손에서 땔수가 없네요.. ㅅㅂ
    아마도 제가 정치뉴스를 보는 빈도와 우리사회의 ㅈ됨은 비례하는거같네요.
  • 어디서나24.12.25 04:27:00 댓글
    0
    어릴적 아버지께서 전두환욕을 그리 했는데 관심은 별로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조 가입을 하셨다고 회사에서 짤린걸 나중에야 알았죠.
    학창시절 데모를 하길래 몇번 따라다녔는데 그게 87년 민주화항쟁이었죠...
    그 이후 동네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그때 뵌분이 노무현 대통령이었죠....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로 배운 세대로서 대학에 가서야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땐 거의 젊은 층은 진보가 된다고 했으니 현대사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정치적인 성향도 확립된것 같습니다.
    현재의 일이 미래의 역사가 되는걸 알기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척팔라닉24.12.25 05:15:50 댓글
    0
    자기소개라 민망하지만 저는 대구 토박이며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민족주의, 부국강병, 반공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어찌보면 보수의 전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딱히 현실정치에서의 스탠스는 없었는데 박근혜 탄핵 정국때 지역 커뮤에서 의견을 피력했는데 좌파 뺄갱이로 매도 당했습니다ㅋㅋㅋ 그 뒤로 보수란 용어가 현실에서는 완전 다른 용도로 쓰이는구나 느끼고 진정한 보수로서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보수정당인 민주당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 이기머고24.12.25 05:25:02 댓글
    0
    부모님 권유로 이명박을 내손으로 뽑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 붸상구24.12.25 06:32:37 댓글
    19
    문재인때 봉합 완료
  • baggyk24.12.25 06:51:32 댓글
    0
    대구토박이 입니다. 어릴적부터 전라도새끼들 김대중ㅃ갱이 듣고 자랐습니다. 군시절 부재자투표가 인생 첫선거였는데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진보 보수 모르고, 여당 야당 모르고 아무나 막 찍었습니다.
    대학 졸업반 친구 작업실에서 대선관련 뉴스화면을 그때도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는데 친구가 뜬금없이 난 이번에 김대중 찍을거다 한마디에 순간 정신이 돌아온다 해야되나? 뭔가 난 왜 이렇게 정말 단 1%도 관심이 없을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 제 작업실이 5층 건물의 4층이었는데 2층이 지금의 민주당 선거사무실이었는지 김대중 대통령 얼굴이 인쇄된 선거피켓이 엄청 많았고 밤에 몇장 주워와서는 눈에 구멍뚫고 고무줄 묶어 얼굴에 쓰고 절뚝거리던 그 분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며 룸메들과 낄낄거렸죠. 왜 다리를 절게 되었는지는 관심도 없었어요.
    그랬는데 친구의 뜬금없는 얘기에 그럼 난 누굴뽑지? 란 생각이 아마 첫 시작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렇게 제 손으로 제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한 후 처음으로 뽑은 대통령이 친구와 같은 김대중 대통령이었어요.

    사실 요즘 욕많이 먹는 대구에서 국힘당 지지 안한다는거는 참 외로운 싸움입니다. 선거일에 투표하러 가면 주변에 10명 보이면 그 중 8명 정도는 나와는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사람이기에…내가 투표이거 하러 가야되나? 어차피 당선자는 정해져 있는데 언제까지 언저리에 있어야 되나, 왜 맨날 지기만 할까? 지난 총선때 우리지역 국힘당 후보는 선거운동도 안합디다. 민주당 후보는 목이 터져라 연설할때 국힘당 선거차량은 주차만 해놓고 전광판 띄워 노래만 주구장창 틀어놓고 끝이더만요. 민주당 후보도 참 불쌍하고, 선거 끝나면 패배감만 맛보는 나도 불쌍하고, 개표방송 끝나면 대구라서 욕먹고 ㅠ ㅠ
    민주당에서 좀 인지도 있는 거물급 후보좀 대구로 공천해줬음 좋겠는데 힘들겠죠? 당 입장에서나 후보 입장에서나 자살골인데…쩝…바보 노무현 ㅠ ㅠ
  • K2Hwan24.12.25 07:56:43 댓글
    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지역감정의 틀안에 갇혀 있는게 지금 정치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광주도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새로운 대안 세력에 대한 갈망은 큰거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신드롬에 의해 당선된 윤장현 시장에 의해 한번 데이긴 했지만요)

    너무 한세력이 오랫동안 독주 해온 까닭에
    토호 정치세력이 잘못 했을때 민심의 회초리를 때려줄수 있게
    경쟁할수 있는 건전한 보수나,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매번 나와서 지역정책을 비판하던 진보세력이
    정치를 개판으로 하면 언제든 민심이 돌아 설수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가짜보수 말고 진짜 보수가 나와야 하겠지만요.
  • 나에게쓰는편지24.12.25 07:03:19 댓글
    0
    스물 몇살때 아무것도 모르고 이명박에게 한표를 줬었어요.
    그리곤 뭔가 잘못됬단걸 느꼇고, 조금씩 공부를 했습니다.
    너무 창피해지고,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더이상 멍청한 사람이기 싫어서 노력중입니다.
  • 바른먹거리24.12.25 09:08:30 댓글
    0
    저와 같으시네요.
  • 뒷방늙은이새끼24.12.25 07:17:17 댓글
    0
    경상북도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서 518때 광주 쌍촌동에 살았죠
    밤엔 등화관제 하고 창밑에서 잤습니다 총알이 날아 들어올지도 모르니까요
    어릴때 부모 말 듣고 518이 진짜 빨 갱이들인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그게 아닙디다
    전두환은 개새끼입니다
  • 재밌는짱공24.12.25 07:28:54 댓글
    17
    정치가 취미인

    정치병자들 ㅋㅋㅋㅋ
  • 1
    취미가 뭐냐?
  • 타락쩌리24.12.25 07:30:52 댓글
    0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을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20대였던 저는 주변의 말과 언론을 보며
    단순하게 정치에 대해 판단해서 그닥 관심이 없었죠
    그래서 노무현을 사방에서 그렇게 욕할때 실수를
    많이 했나보지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그런 말들이 너무 심해지니까
    '이건 대체 뭐지?'라는 생각을 품게 됬고
    비극의 날 이후, 내란 반역도당들과 언론이
    온갖 선동과 거짓으로 패익질을 벌였다는 것과
    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권력과 이권을 위해서라면 전 대통령조차 죽이는데
    거리낌없는 저런 자들이 대권을 잡으면 일반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고
    결국 나라가 망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작금의 현실이 증명 중이군요
  • [아추]24.12.25 07:52:36 댓글
    0
    이명박때부터 입문 박근혜때 분노했다긴
    문재인때 실망 좀 하며너 구체적으로 정치분석
    그리고 지금은 공포 때문에 정치 절차 법안 용어들을 저절로 알게 되는중
  • 붸샹구24.12.25 08:00:03 댓글
    1
    초기에는 대학생때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공격과 탄핵과정 등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말을 좀 강하게 할때가 있지만 잘 들어보면 틀린말 하나 없는거 같은데 왜 다들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지?정도...그리 큰 관심은 아니였습니다.

    두번째는 해외에 살고 있을때 노통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했습니다. 잠깐 같이 쉐어하우스에 살던 형이 부산사람이었는데 노통을 엄청 좋아했고 당시에 너무 안타까워했습니다. 그쪽 사람들은 다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대화해보니 저랑 마음도 맞고 저도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예전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막스베버 등 사회학자들의 이론 그리고 보수와 진보, 큰정부와 작은정부에 대해서 알면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정치에서 말하는 보수라는 언어가 그냥 일상적으로 쓰이는 보수적인 뜻이 아니라는걸, 우리나라 보수는 가짜라는걸. 이때부터 감정적이고 추상적인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 확실한 개념으로서 정치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네번째는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며 보수진보의 개념보다는 행정학에서 말하는 이후 뉴거버넌스적 개념으로 우리나라는 정치인중 그걸 아우르는 정치인이 없다 생각했고 제가 생각한 우리나라에 필요한 개별 정책들이 있었는데 그걸 똑같아 실행하고 말하는 정치인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이었습니다.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중앙정치인이 아니라 저랑 연관도 하나 없는 다른 지역의 지자체장에게서 이런 소름돋는 경험은 안해본 사람이라면 모를겁니다. 가끔은 저랑 거의 똑같은 발언을 할때 내가 트루먼쇼의 트루먼인가? 나를 도청하고 있나?하고 농담식으로 와이프랑 말할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의 고난과 희생으로 생겨난 토양에서 이재명이라는 전혀 새로운 정치인이 성장했고, 그는 우리나라를 전혀 다른 단계로 도약시켜줄수 있는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 수괴내란의힘24.12.25 08:22:00 댓글
    0
    저도 굉장히 어리석었었죠.
    구미 출신이며, 부친과 모친께서
    제가 갓 20대일때, 첫 투표를 하게
    되었을 때, 구미 경제를 살려줄거라며
    구미 사람은 이명박 찍으라고 했을 때
    이명박에게 투표했었습니다.

    그런데 딱히 구미 사정이 더 나아지지는
    않았고.. 사대강 공사에 대한 안 좋은
    뉴스가 뜨고 있기에 낙동강도 한 번씩
    가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내가
    투표를 잘못했구나..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로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가 제 탓..
    이명박을 투표한 유권자들인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지금생각하면
    저는 정말 개새..끼 였지만 늦게나마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 낙지뽁음24.12.25 08:26:22 댓글
    0
    중학교 때 도산 안창호 선생의 책을 읽고 사회 체제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갖게 됐네요.
    그 책을 보면 실력양성이란 방법론과 별개로 안창호 선생이 꿈꾸던 경제사회체제가 어렴풋이 나오거든요.
    물론 실현하기엔 요즘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죠. 출판사였던 홍사단 기념회(?)가 아직 남아있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집에서 동아일보(그전엔 충청일보 -> 국민일보)를 구독하던 것과 형이 80년대 학생운동하던 것도 영향을 끼쳤네요.
    워낙 깡촌이라 5살 때부터 신문으로만 세상문물을 접했던 터라, 종류 불문하고 꾸준히 봤네요.
  • 후레이아24.12.25 09:15:33 댓글
    0
    본격적으로 입문 한게.. 이이제이 국쌍특집?? 근 20년전 국쌍이 아직도 국쌍이네요

    https://youtu.be/V0nW5_M9-Ak?si=gZ9CrYJIGNhrWGJI Play
  • 벤텐24.12.25 09:18:04 댓글
    0
    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시시콜콜한 야사까지도 외우라고 가르치던 역사가 근대, 특히 현대사에 이르러서는 대한민국의 발전 어쩌구 하면서 얼버무려 버리는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살다 보니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굵직한 현대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때부터 근현대 역사 관련 책을 구해 읽다 보니 저절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양분하는 이른바 '진보'와 '보수'는 정치적 철학이나 사상의 차이가 아니라 '선과 악'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죠.
    지금도 잘 나타나지 않습니까?
  • 라문24.12.25 09:22:07 댓글
    0
    예전에 회사일 때문에 서울시청 갔다가 다른 일 때문에 광화문에 갔는데 한겨레 청년단이라는 것들이 세월호 분양소와 유족들에게 달려드는 걸 보고 충격 받아서요.
    내 정경사 첫 게시글이 당시 사진 찍어서 글 올린 겁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정치에 관심 없었고, 정치인들은 전부 싫어했었고, 박정희를 엄청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박정희 같은 사람이 쿠데타 한번 더 일으켜서 싹다 뒤집어 업었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그랬죠.
    현재 그 생각하면 내가 정말 미.친 생각 가지고 있었다고 자책을 하게 되네요.
  • 제왕해룡24.12.25 09:41:56 댓글
    10
    진보와 보수는 사실 변합니다 제가 늘 쓰는말이 사람은 진보로 태어나 보수로 죽는다 입니다 당시 내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거죠

    말씀하신 진보와 보수의 척도는 지적호기심보단 역사관에서 비롯됩니다 물론 누구에게 묻는 우리의 삶이 진보되어야 한다는건 분명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단 그 과정과 결과를 이야기 하는겁니다 혁명의 주체라고 하면 두가지가 있는데 프랑스 혁명과 볼셰비키 혁명이 있습니다 민주주의 중심이라는 프랑스 혁명은 성공하며 로베스 페에르에게 이양되었고 부패하지 않는자라고 불리는 그는 우리가 잘아는 우유값이 비싸 ? 동결해 ! 안해 ? 그럼죽어 가 있고 볼셰비키 혁명은 태동하는 공산주의를 보여주죠 시작은 둘다 좋았답니다 그러나 피에르는 나폴레옹의 군주제로 북귀를 만들었고 볼셰비키는 현재 러시아, 중국, 북한 등등 독재자를 양산해 버렸답니다 여기서 교훈은 프랑스인들은 그걸 빨리 끝냈다는겁니다

    결국 어느 좋은 뜻이든 사람의 이기심을 결코 넘을 수 없다는겁니다 때문에 아담스미가 말했듯 푸줏간 주인의 퀄리티는 이타심이 아닌 이기심에서 나온다고 거죠, 삶이란 늘 치열합니다 그 부딪힘속에서 발전을 이뤄갑니다 물론 잘못됨은 바로 잡아야 하겠지만 이 스텐스가 현재 미국을 최강대국으로 만든겁니다 물론 더 내려가면 쪼꼬만 영국이 대양을 휘젓던 때가 있던거고요 삼권분립이란 제도도 결국 니들도 똑같은 새끼들이니 못믿어 서로 견제하고 뭣같음 싸우자 라고 만들어진거니까요

    성선이냐 성악이냐 성기호냐 이는 자신의 시간과 경험이 지나며 바뀌는거며 이로써 정치성향이 나눠지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한편으로는 진짜 진보기도 합니다
  • JIN24.12.25 15:33:39 댓글
    0
    저는 세월호를 계기로.
  • riotfu24.12.25 16:48: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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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우리 노통 돌아가셨을때.
  • BOA8624.12.25 20:29:15 댓글
    0
    이명박 때문에
  • 0
    술만 처먹으면 주위 사람들 욕하고 때리려던 그새끼 아빠가 새누리당 지역구 구의원이였 거든요

    좃나게 싫었어욬ㅋ
  • doksu24.12.26 07:11:30 댓글
    0
    위인전+역사책 + 역사스페셜+이제는말할수있다. = 곧 정치중요성 으로 이어짐
  • 음양오행양자론24.12.26 10:25:44 댓글
    0
    나깉은 경우는 88올림픽이 열리던 중학교 1학년때 월간중앙을 어머니가 1년 정기구독하는 만행을 저지르셔서 1년간 읽으면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근현대사에 대해 알게되었고 이게 중2병으로 도지면서 내란의힘인 반민주세력에 대해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음.
    8.15, 6.25, 4.19, 5.16, 10.26, 12.12, 5.18 다 이걸루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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