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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교회의 10대들 (Feat: 충격의 충격의 충격)

처벌한다 작성일 25.02.05 22:31:08 수정일 25.02.05 2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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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이 아이, 이제 14살, 중학생입니다. 뒤편에는 더 어린 초등학생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최근 윤 대통령을 감싸고 내란 사태를 옹호하는 행사에 이렇게 10대 청소년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먼저 이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앳된 얼굴의 10대 학생들이 탄핵 반대 집회 단상에 섰습니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이 올라왔습니다. 여러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파주 운정○○교회 ○○기독스쿨에서 고○○ 목사님께 교육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14살 ○○○이라고 합니다.]

10대 초반의 소녀라고 생각할 수 없는 과격한 정치적 발언들을 쏟아냅니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며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고 부정선거를 드러내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옳소!}]

심지어 열 세살 아이도 연단에 올라 발언을 이어갑니다.

[미쳐 돌아가는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싶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계엄령을 선포하셨는데 이게 내란죄입니까!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 대통령을 {석방하라}]

이들은 모두 파주의 한 교회 10대 신도들입니다.

이 교회 목사는 새해 첫 날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10대 학생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가기도 했습니다.

[고모 씨/파주 A교회 담임목사 : 애국 시민들이 이 밤에 많이 모여 가지고 대통령 관저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저희 중고등 학생들도 왔어요. 여기 중고등 학생들도 희망이 있습니다.]

지난달 18일엔 10대 학생들을 서울구치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날입니다.

[고모 씨/파주 A교회 담임목사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님을 위해서 다같이 합심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구치소 방문객 대기실 바닥에 앉아 피자를 시켜먹기도 했습니다.

교회 예배 중에도 10대 학생들을 불러내 정치적 발언을 하도록 합니다.

[우리 1020세대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린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배 순서지를 보면 온통 정치적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설교 주제는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내용들 뿐입니다.

10대 소년 소녀 교인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시키고 정치 행사에 참여시키는 이유를 해당 교회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A교회 유튜브]
[영상취재 정철원 김진광 / 영상편집 유형도]

 

[앵커]

이렇게 극우 집회에 참석한 아이들은 앞서 보신 교회의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 교회 담임 목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고 있고 좌익에 대항해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제의 학교는 교육 당국 허가도 받지 않은 미인가 시설입니다.

이어서 김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탄핵 반대 집회에 동원된 아이들은 파주의 한 '기독학교' 학생들입니다.

A교회가 3년 여 전부터 운영 중인 교육 시설로 담임 목사가 교장입니다.

11살부터 17살 학생들을 모집해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기숙 학교라고 소개합니다.

[B기독학교 선교사 : 초중 중등은 6시 반에 일어나고 고등은 6시 기상을 합니다. 종례 끝나고 매트를 깐 다음에 초등은 11시에 자야 하고 중등은 12시에 자야 하고 고등은 1시까지 자야 하죠.]

하지만 이 학교는 교육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미인가 시설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B기독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 인가받은 대안학교가 아니며,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된 기관도 아닙니다.]

담임목사는 '올바른 역사관'을 교육시키고 있다 말합니다.

[고모 씨/파주 A교회 담임목사 : 그 아이들이 외친 것이 뭐가 잘못됐어요. 올바른 역사관, 올바른 교육인데.]

좌익에 대항해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고도 합니다.

[고모 씨/파주 A교회 담임목사 : 좌익들은 정말 사람 키우는 데 진짜 무섭게 투자합니다. 우리도 사람을 키워야 돼. 저런 아이들을 키워야 돼. 저대로만 쫙 크잖아요? 어마어마한 사람이 됩니다.]

담임목사의 강연도 정치적 발언들이 난무합니다.

[고모 씨/파주 A교회 담임목사 : 김일성엔 "만세" 하고 막 그냥 난리를 쳐도 5.18은 얘기하면 난리가 나. 이재명 참 진짜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 나와 가지고…]

12·3 내란 사태 이전에도 여러 집회에 학생들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한 야당 정치인 규탄 집회에선 학생들이 단체로 경례를 하고 군무를 추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장미경/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 어렸을 때 했던 말의 의미를 어른이 돼서 알았을 때 그것이 개인에게는 어떤 트라우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취재진은 교회 입장을 듣기 위해 이틀 동안 연락하고 방문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화면출처 A교회·B기독학교 유튜브]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유형도]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런 곳을 출석하는 부모의 문제지요.

참으로 심각하네요. 이 정도면 아이들 구출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거 학대 아닌가요?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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