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단비..단비야 잘가..

hurry 작성일 06.06.05 10: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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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내 동생 단비가 내 눈앞에서 죽어갔습니다.
죽었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아 계속 깨워도 이름을 불러도 대답도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단비를 가까운 산에 묻어주러 가셨고 저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동안 단비가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을때...저만 보면 좋다고 꼬리칠때...그런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내 동생 단비 사진을 보면서...
아쉬운게 있다면 새벽엔 강아지 동물병원이 문을 열어두는 곳이 없었다라는 것과...내 동생이 말을 못했다는점...
그냥..여러분들께 위로라도 받고 싶어 글을 올리네요..

단비야...잘 살지도 못하는 우리집에 와서 고생만 하다가 하늘나라로 가는구나...
그래도 나 보고 갈려고 잘 거동도 못하는데 내방에 와서 나를 마지막으로 보고 갔으니 그래도 나는 너를 편히 보내줄련다...다음에 태어날땐 꼭 부자집 딸로 행복한 곳에서 태어나길 기도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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