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초롱이 이야기

행동반경1m 작성일 09.10.11 0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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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진도 초롱이 이야기 입니다


 

키운지 15년은 넘은거 같네요


 

애들이 동물들을 무척 좋아 합니다


 

오죽하면 큰딸의 장래 직업이 동물 사육사 라고 했을까요


 

큰 애는 초롱이를 부를때 ' 딸 ' 하고 부릅니다


 

그럼 초롱이는 무조건 달려 갑니다


 

집에는 야단 맞는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마당에 나가


초롱이 하고 얘기하고 울고 노래를 부릅니다


 

초롱이 배가 불러 옵니다.. 왜 그럴까? 걱정만 하였지요


 

늦게나마 동물병원 가서 주사약 사고 먹는약 사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수의사 께서는 나이도 있으니 맘 준비하라 하십니다 수술도 어렵다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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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힘들지만 초롱이는 잘 다녓습니다


 

같이 놀고 먹는게 힘들어 우유에 달걀 섞어서 주사기로 주었습니다


 

밖에 뭔 소리 나면 힘차게 짖기도 하였구여


 

저녁 식사 후 큰딸이 안보입니다 ..


마당에서 초롱이 한테 노래를 불러 줍니다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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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힘들게 하지말고 들어와라 ~~~~~~~~ 제가 불렀습니다


 

딸이 들어 와서는 자기방 창문열고 또 노래를 불러 줍니다..

 


화단에 편안히 엎드려 초롱이는 노래를 듣고..

애들 잠자리 봐주고 누웟는데 ..

 

 

아빠~~~~~~~ 초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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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가기전 딸애가 만들어준 팔찌 입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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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 아니라..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진돗개가 15년이나 살았다면..

 

주인 사랑 듬뿍 받고 자란 개 같네요...

 

 

저도 개를 많이 키워봐서...

 

(지금은 풍산개랑 진돗개 각각 1마리씩 해서 2마리 키우고 있구요.)

 

떠나 보낼 때의 심정을 잘 알지요...

 

작년에만 무려 3마리나 떠나 보냈답니다...

 

파보 장염 그거 엄청 무섭더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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