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견들

행동반경1m 작성일 10.03.18 0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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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맹수 사냥개 - 풍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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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는 사람에게는 성질이 온순하지만 동물 앞에서는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맹수사냥개나 군견으로 활용되는 우수한 품종

 

의 토종개이다. 풍산개는 고산지대인 개마고원 일대의 산악지방에서 맹수사냥개로 널리 길러진 품종으로 몸집은 진돗개보다

 

체고가 10cm정도 큰 중대형 토종개이다.



전체가 황백색 또는회백색의 빽빽한 털로 덮여 있으며 동작이 빠르고 매우 영리하며, 머리는 둥근형이고 입이 크며, 굵은목

 

에 가슴 폭이 넓고 유난히 큰 발통의 튼튼한 앞다리와 팔자로 벌어진 뒷다리 등 힘을 쓰기에 용이한 체형을 갖고 있다.

 

 풍산개는 모질상으로 볼 때 고산의 한대지방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중모(빽빽한 속털과 길고 거친 겉털)로 구성되어

 

있다.


겨울철 사냥기간 중에는 영하 20-30도의 기온에서도 눈 위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이렇듯 고산지대에서 길러진 만큼 추위와

 

 질병에 강하며 후각과 청각,수색능력이 매우 발달되어 천부적인 사냥 본능을 지니고 있다.



 


천연기념물



풍산개는 일제시대에 경성제국대학교 예과 교수인 일본인 모리 다메조가 일본 토종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작업과 더불어 조선

 

침략의 당위성과 대동아전쟁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내선일체의 근거를 찾는 정책의일환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토종개를 조사

 

하여 남쪽은 진돗개, 북쪽은 풍산개를 최우수개로 조선총독부에조사보고서를 제출, 이를 근거로 1942년 6월 15일 천연기념

 

물 제368호로 지정되었고, 해방 후 북한에서도1964년에 천연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되어 현재 북한의 국가적인 보호개로

 

서 평양의 중앙동물원과김형권군의 개목장에서 보호,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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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의 습성과 기질 풍산개는 라이카나 고리드 개에서와 같이 호랑이에게 달려드는 대담한 기질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백두산 북방 호랑이는 한쪽 벽을 막아선 상황에서 달려드는 단련된 개를 200여마리나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꼬리로 균형을 잡고 연타 공격이 가능하며 한쪽 앞발의 타격은 800kg의 위력이 있다.

 

이런 호랑이에게도 덤빌 수 있는 겁이 없는 기질은 극다혈질 습성에서 온다.

 

이 기질은 극한이나 극서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기후가 교차하는 지역에서 유래하는 습성이다.

 

추운겨울, 더운 여름 그 사이의 완충기후인 봄과 가을, 이러한 기후에 적응한다는 자체는 그 지역을 살아가는 동식물에게는

 

실로 대단한 스트레스다. 이 스트레스는 사계절 중 거의 여름과 겨울에 편중된다.

 

학자들은 이 계절별 스트레스의 일부를 섬머스트레스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풍산개의 기질은 이 땅의 수 많은 난관을 이겨내며 만들어진 독특한 습성으로서 오래전에 풍산 토종개의 유전자

 

가 북방 사백력의 라이카에게로까지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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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의 성격


수렵견으로 육성된 풍산개는 성격이 대단히 온순하며 사람을 잘 따른다. 99% 빈도는 절대 사람을 물지 않으며 선제공격을

 

잘 하지않고 특히 물을 좋아한다. 이것은 물을 싫어하는 진돗개와 확연히 구분된다. 풍산개는 냄새가 거의 없고 잘 짖지 않으

 

며 사람을 잘 따르므로 군견이나, 특수견으로 육성이 가능하며 오직 주인만을 따르는 진돗개와 구별되어 사육자가 변경되더

 

라도 30일 정도면 바뀐 주인도 잘 따르나 귀소본능은 다소 떨어진다.

 

 


 



탁월한 사냥꾼, 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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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원산지인 전라남도 진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육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견

 

이라 할 수 있다.

 

이 개는 털색깔을 기준으로 황구와 백구가 있으며 드물게 네눈박이(블랙탄), 흑구, 재구(灰色), 호구(虎色)도 있다.



진돗개는 품성이나 고유의 능력면에서 여러가지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사냥 능력인데, 외국개와 달리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도 뛰어난 자질을 발휘한다.

 

진돗개를 키우고 있는 집에 쥐가 없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5개월 정도만 돼도 야생동물의 냄새를 정확히 맡으

 

며, 1년이 지나면 산짐승을 추격해 잡으려 한다.

 

실제로 진도에서는 총이나 몰이꾼 없이도 개만 데리고 노루, 산토끼, 꿩, 오소리, 너구리 등을 잡는 일이 흔했다.



수렵 능력 말고도 진돗개의 충직성과 귀가성(歸家性)엔 숱한 일화가 있다. 진돗개는 첫정을 주인 오랫동안 잊지 못해 다 자라

 

 팔려간 뒤에는 도망쳐 오는 사태가 종종 벌어진다.

 

94년에는 진도에서 ‘백구’라는 다섯 살 짜리 개가 대전으로 팔려갔는데,

 

7개월 만에 3백여 킬로미터를 되짚어 다시 진도의 옛 주인을 찾아와 화제가 된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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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대담하고 용맹하기로 이름 높다. 맹수사냥에도 쓰일 정도로 용감한 진돗개이니만큼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개와

 

 맞붙어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싸움이 붙으면 날랜 몸놀림과 특유의 악바리 근성을 발휘, 상대 개는 대부분 꼬리를 감추고 도망친다.



임진왜란 때 일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왔다가 호랑이를 잡아 일본으로 가져가기 전에 호랑이먹이로 진돗개 세 마리를 넣어주

 

었는데 다음날 호랑이는 죽어 있고 상처투성이의 진돗개들은 살아있더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이다.

 


 

 




귀신도 얼씬 못하는 삽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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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는 구전 민요나 민화, 풍속화에 자주 등장한다. 경주 지방 속설에 의하면 신라시대 왕궁에서만 길러지던 삽살개가 통일

 

신라 멸망에 따라 민가로 흘러나와 남쪽 지방에 널리 퍼졌다고 한다. 또한 김유신 장군이 삽살개의 용맹성을 높이 사 전쟁터

 

에 나갈 때 삽살개를 앞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삽살개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급속히 그 수가 줄어들어 거의 멸종위기까지 갔으나 경북대 농대의 하성진 박사를 비롯,

 

그의 제자이며 같은 대학의 교수였던 탁연빈, 김화식 그리고 하 박사의 아들인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 교수의 노력에

 

의해 발굴, 보존돼 92년 천연기념물 제368로 지정되었다.



하지홍 교수는 자신의 전공인 유전공학을 이용해 불량견은 도태시키고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만을 가려내는 ‘유전자세탁’을

 

 통해 원종에 가까운 우수 삽살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삽살개는 털빛을 기준으로 청삽살개와 황삽살개가 있다. 긴 털을 휘날리며 달릴 때는 마치 사자와 같고, 눈까지 내려온 털에

 

 긴 혀를 빼물고 앉아 있는 모습은 털북숭이 인형처럼 귀여우면서도 해학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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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는 체질이 강인해 한겨울에도 집도 없이 눈비를 맞고 지내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다. 밤새 겨울비를 맞고도 아침이

 

면 얼어붙은 얼음을 흔들어 털어내고 거뜬히 일어나며, 한여름에도 그 긴털을 가지고도 병에 걸리는 일이 없다.

 

삽살개의 이러한 체질은 이 땅의 기후와 풍토에 오랜 세월 적응하면서 길러진 것이다.



삽살개는 사람에겐 양순하지만 다른 개와 싸움이 벌어지면 뜯어 말리기 전에는 둘 중의 하나가 죽어야 끝이 날 만큼 투지가

 

 강하다. 삽살개의 이빨은 다른 개에 비해 큰 편인데, 송곳니는 더더욱 크고 날카롭다. 삽살개의 이러한 강인함은 갖가지 모

 

진 세파를 헤치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삶과 닮았다고 볼 수 있다.



삽살개의 ‘삽’은 ‘들어낸다’, ‘퍼낸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살’은 집안의 악귀나 액운을 가리킨다.

 

그래서 삽살개를 가리켜 ‘귀신 쫓는 개’, ‘삽살개 있는 곳엔 귀신도 얼씬 못한다’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이다.

 

 

 

 

출처 : http://blutom.com/71


 

 

 

 

 

 

최근에 삽살개의 경우엔 토종견이 아니라

 

 

외국개 믹스견이라는 말도 있던데....

 

 

진위여부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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