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경찰서 정문에 밤 12시에 항상 출근하는 고양이 입니다.
예전에는 사마귀나 나방, 매미 등등 살아있는것을 많이 잡아 먹었는데
귀엽다고 빵, 우유 과자 던져주다가 치킨 몇 번 던져 줬더니
이제 고기 아니면 아무것도 안먹네요.
고기가 없는 날엔 그냥 앉아있다가 '오늘은 없나보네' 하고 그냥 슉 가버립니다
가끔 친구도 대려오고 다른 고양이가 오면 쫓아내기도 하고
처음에는 조금만 다가가도 훌랑 도망가더니
이젠 다가가면 이야옹 ~ 거리면서 치킨 달라고 하네요.
우유는 쳐다도 안봅니다.
저 멀리 지나가다가 '나비야 ~ '
이러면 한 번 보더니 막 달려와 저렇게 곱상하게 두 손 모으고 앉아있네요.
경찰서 정문이 새벽에 정말 지루하게 졸린데
저놈이랑 놀면 시간이 금방금방 ..
꼭 고양이 한 번 키워보고싶어지네요.
자기 몸 스스로 햝으면서 세수도 꼬박꼬박 하고
귀엽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