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 구조부터 최근까지.. 레미 본야스키

MrCrow 작성일 15.06.30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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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올렸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없길래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최근 냥줍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오후3시쯤 일을 가는 도중에.. 집앞 큰 4거리에서 뭔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이잉? 고양아?'

 

( 처음 발견당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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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는 4차선 도로의 인도옆입니다. 바로전날 폭우가 쏟아졌어요. [ 태풍 ]

 

두손으로 들고 무조건 병원으로 ㄱ ㄱ 했구요.

온몸이 곰팡이성 피부염으로 감염되어서. 일단 다른 고양이들과 격리 [ 이 당시 두마리 고양이가 있었어요. 구조는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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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데려와서 일단 박스에 깔아준 상태 [ 목욕부터 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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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한 집.


 

아직 낯설고 겁이 많아 우는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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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자 박스에서 탈출해서 방 여기저기 구석으로 숨습니다.

가능하면 방에는 혼자 있도록 [ 공간이 익숙해지도록..] 해주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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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아래에 숨어있는 레미. 이때도 파우치만 꺼내면 소리지르며 달라고 아우성이었고,

그릇에 담아서 밀어넣어주면 안에서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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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지나자 창문틈에 숨어서 절 바라보는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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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면 이렇게 도망나와서 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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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만질수도 있게 되고요.. 여전히 겁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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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성 피부병으로 인해 약용샴푸로 한번씩 목욕을 해주었습니다.


 

레이저 포인터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겁이 많아 의식하면서도 포인터 따라 이리저리.. 바둥바둥.


 

천천히 사람 손을 겁먹지 않게 되었어요. 저 울음소리는 ' 파우치를 달라!! ' 라는 의미입니다 ㅠㅠ

수년이 지난 지금도 저한테 캔 내놓으라고 저렇게 운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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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거실 개방. 니오[사진우측]와 사이 좋게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인게. 니오가 자기 새끼마냥 그루밍해주고.. 지금도 늘 함께자는 사이가 되었지요.

 

[ 조심한다 조심한다 했지만, 니오와 미카 [ 다른 고양이 ] 까지도 피부염에 살짝 감염되서 약을 발라주었어요.

곰팡이성 피부병은 보통 귀나 눈주위같이 약한 피부부터 전염되니 초반에 잡아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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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가오는걸 눈치챈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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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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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많이 먹고 살았던지라. 초반엔 코나 귀에서 계속 검은 딱지가 나왔는데

병원에서 받은 소독약(?)으로 일주일에 2번정도씩 꾸준히 청소를 해주었고.

그렇게 수개월동안 하면 점차 줄어듭니다. 지금은 깨끗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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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많은 표정으로 책상위 헤드폰으로 들어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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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니오옆에 늘 있고..
 

 

 

시크한 미카 [ 동영상 러시안 블루 ] 와 장난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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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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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반팔입은 듯한 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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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고양이들중에서 가장 활발하고 가장 장난이 많고
또 가장 말이 많은 레미

 

다행히 아픈 시기를 다 끝내고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고맙네요.

 

* 삼색 고양이는 모두 암컷이라는 것도 레미를 통해 알게 되었고,

 

이름? 레미 본야스키. 레미란 이름을 지은 뒤에 성을 붙이니
격투기 선수의 이름..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라는 마음으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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