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나누는 강아지와 고양이

뿌야몬 작성일 15.11.13 0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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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길거리 생활은
참으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주인 없는 나날이 냉골 같은데
겨울엄동은 더 괴로운 일이죠.

그 처지를 서로가 알았을까요?
길거리에서 사는 친구들인지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갑니다.

경계하지도 않습니다.

살기위한 이끌림이
주인의 품을 떠올리게 했을까요?

그 품 기억이
연민으로 통하게 했을까요?

결국 두 친구는
체온을 나누며 햇볕을 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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