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길거리 생활은 참으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주인 없는 나날이 냉골 같은데 겨울엄동은 더 괴로운 일이죠.
그 처지를 서로가 알았을까요? 길거리에서 사는 친구들인지
강아지와 고양이가 서로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갑니다.
경계하지도 않습니다.
살기위한 이끌림이 주인의 품을 떠올리게 했을까요?
그 품 기억이 연민으로 통하게 했을까요?
결국 두 친구는 체온을 나누며 햇볕을 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