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는 저나 집사람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항상 현관에서 울타리를 붙잡고 엄청나게 꼬리를 흔들면서 춤을 춥니다.
그런데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에 집사람과 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혼자 집에 두었습니다. 평소 집사람이 집에 있고 둘다 외출할 일이 생기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울타리를 2중으로 해둡니다. 안전을 위해.
그런데 잠깐의 시간이지만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루이가 짖지도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 겁니다.
그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혹시나 전선을 물어뜯은건 아닐까? 뭔가 잘못 삼켜서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하고...
저러고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짖지도 않고 집사람과 너무 귀여워서 웃으면서 루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내내 움직이지도 못하고 저상태로 얼음이었습니다.
왜 저리 휴지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화장실 휴지, 주방타올, 각티슈 할 것없이...
강아지들 대부분이 그렇지만요....암튼 큰웃음준 루이였습니다.